비트코인, 6만9000달러 방어선에 시험대…회복 시 10% 급등 가능성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의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시험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 구간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지지선을 방어할 경우 강력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현재 '6만9000달러 회복'은 단순한 가격대를 넘어, 단기 추세 반전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6만9000달러선을 회복하느냐, 아니면 5만2900달러대까지 밀리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매수자 평균 매입단가인 6만9000달러 부근을 다시 넘어서야 반등 신호가 강화되지만, 수요 회복이 확인되지 않으면 실현가격인 5만2891.91달러가 하단 위험 구간으로 남는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4700달러대로, 6만9000달러까지는 약 6.69% 상승이 필요하고 5만2891.91달러까지는 약 18.22% 하락 여지가 있다. 시장은 최근 매수자 손익분기점 회복과 전체 보유자 평균 취득단가 방어 사이에서 방향성을 시험받고 있다.
핵심은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과, 그렇다고 반등을 확인할 정도의 매수세가 붙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7월 초 이후 장기 보유자의 손실 실현은 둔화하기 시작했고, 6월 저점 구간에서 나온 매물은 매수세가 상당 부분 받아냈다. 다만 이런 흐름만으로 바닥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장기 보유자 손실이 한 차례 꺾였다고 해서 곧바로 매도 소진으로 단정할 수 없고, 가격 안정 이후에는 축적 강도도 함께 약해졌다.
시장 하단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된 실현가격은 실현 시가총액을 유통 물량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온체인에서 이동했을 때의 평균 가격을 뜻한다. 이 가격 위에서는 전체 보유자가 평가이익 상태에 가깝고, 아래로 내려가면 시장 전체가 순평가손실 구간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매수자 구간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8일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단가를 7만2200달러, 활성 시장 평균 원가에 해당하는 '트루 마켓 민'을 7만6600달러로 제시했다. 이후 7월 15일 기준 최근 매수자 평균 단가는 6만9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즉, 비트코인이 이 가격을 현물 매수로 회복해 지켜내면 최근 매수자 물량이 상단 매물 부담에서 지지선으로 바뀔 수 있지만, 반대로 이 구간을 회복하지 못하면 하단 위험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하락세가 더 심해지면 전체 보유자의 다음 시험대는 5만2900달러대다. 이 과정에서는 최근 매수자와 장기 보유자가 차례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7월 초에는 장기 보유자 손실 실현이 전체 실현 가치의 43%를 차지했고, 장기 보유자 조정 손실 실현 규모는 하루 2억8000만달러에 근접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간 바 있다.
기관 자금 흐름도 아직은 엇갈린다. 7월 13일 기준 시장 펄스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이틀 뒤 나온 주간 보고서에서는 환매 속도는 둔화했어도 유입이 복귀해 안착한 상태는 아니라고 봤다. 개별 유입 세션은 있었지만, 이를 지속적인 기관 매수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현물 시장도 비슷한 신호를 보냈다. 거래량은 줄었고, 회복 구간에서 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가격은 반등했지만 광범위한 매수 확신이 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뚜렷하다. 우선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안팎의 최근 매수자 평균 매입단가를 현물 매수 중심으로 회복한 뒤 유지해야 한다. 일시적인 상향 돌파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가격대 위에서 버티는 흐름이다. 이후 7만6600달러 수준의 트루 마켓 민까지 회복하면 시장이 깊은 저평가 약세 국면에 묶여 있다는 시각도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6만9000달러 아래에서 다시 밀리고, 장기 보유자 손실 실현이 재차 늘고, 축적과 기관 수요가 모두 약해지면 5만2891.91달러는 다시 유효한 하단 스트레스 지표가 된다. 7월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실현가격 위에서 바닥을 만들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최종 확인은 수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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