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달러 지지선 위태…‘10% 급락 경고’ 촉발
[속보] 비트코인이 6만 달러 핵심 지지선을 테스트하며 급락 경고음이 울렸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달러 강세와 금리 부담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최대 10% 조정 가능성을 경고한다. BTC가 심리적 저항선을 다시 시험하며 시장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 6만달러 지지선이 유지될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온체인 지표상 깊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지만, 6만달러 지지선이 유지될지는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 흐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반등의 전제 조건으로 달러지수(DXY) 99 하회 또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4.2%대 하락을 제시했다.
현재 시장 환경은 반등에 우호적이지 않다. 달러지수는 100.01로 최근 30일간 2.1% 올랐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4.53%에 머물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달러지수가 100을 웃돌고 10년물 금리가 4.5%를 넘는 조합이 과거에도 투기적 위험 프리미엄을 압박해 왔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6만달러 구간이 거시 변수에 민감한 가격대라는 의미다.
온체인 지표는 투자자 스트레스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글래스노드의 AVIV z점수는 -1.09까지 내려갔다가 -1.06으로 소폭 되돌렸고, AVIV 비율은 0.80을 기록했다. 활성 투자자 평균 매입단가와 비교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극단적 할인 구간에 들어왔다는 신호다.
특히 단기 보유자의 손실이 두드러졌다. 단기 보유자 MVRV는 0.81까지 떨어졌다가 0.83으로 회복했지만, 최근 매수자들이 평균 17~19% 손실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수익 상태인 단기 보유자 비중은 3.3%에 그쳤다. 최근 4년 평균 55%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는 실현손실 흐름도 '심각한 항복'에 근접했다고 봤다. 단기 보유자 SOPR z점수는 -1.86으로, 글래스노드가 심각한 항복 기준으로 제시한 -2에 근접했다.
가격 조정 과정에서 레버리지는 상당 부분 정리됐다.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에서 7만달러 사이에 쌓였던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다만 저평가와 디레버리징만으로는 반등이 완성되지 않고, 이를 받아낼 실수요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글래스노드의 판단이다.
문제는 현물 수요가 약해졌다는 점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이 6만달러대로 내려오는 동안 계속 할인 구간에 머물렀다. 미국 현물 수요가 가격 하락 과정에서 살아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전 조정 국면에서는 코인베이스 이용자 중심의 저가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이번 하락에서는 비슷한 규모의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업 매수세도 둔화했다. 4월과 5월 비트코인을 떠받친 기업 재무 축적 수요는 하루 5억달러를 웃도는 유입을 기록했지만, 6월 초 이후에는 일간 매수 규모가 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줄었다. 현물 수요와 기업 매수세가 함께 약해지면서 저평가 구간이 길어질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옵션 시장도 하방 위험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 1주 만기 등가격 내재변동성은 한때 60%를 넘겼다가 50% 안팎으로 내려왔고, 1개월물은 약 34%에서 45%로, 6개월물은 40% 수준에서 44%로 올랐다. 내재변동성이 실현변동성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돼 향후 가격 변동 확대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1개월물 25델타 스큐는 약 11%에서 24%로 상승했고, 최근 7일간 풋옵션 매수 프리미엄 비중은 32.4%, 최근 24시간 기준으로는 35.9%를 기록했다.
향후 경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달러지수가 99 아래로 내려가거나 10년물 금리가 4.2%대로 낮아지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회복과 기업 매수 재개, 옵션 스큐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현재 수준의 달러 강세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 최근 매수자들의 손절이 더 늘고, 6만달러 구간은 수요 공백 속 추가 매도 물량을 떠안을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 바닥 확인은 온체인 지표보다 거시 환경 변화가 먼저라는 게 이번 보고서의 핵심이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온체인상 저렴해 보이더라도, 주변 매수자가 시장에서 사라진 환경에서는 그 저평가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답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관련 기사
|Square
BTCC 앱을 받고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해 볼까요?
지금 시작 QR 코드를 스캔하여 1억 명 이상의 유저와 합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