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에 금도 붕괴"…로빈 브룩스, 금의 안전자산 지위 상실 경고
월가의 베테랑 분석가 로빈 브룩스가 "주식 시장이 급락할 때 금조차도 동반 폭락한다"며, 오랜 기간 유지되어온 금의 안전자산 지위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를 찾아 헤매는 가운데, 전통적인 대비책이 무력화됨에 따라 향후 주식 시장에서 최대 10%의 급격한 조정(correc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이 비트코인과 동조화되어 움직이고 있다. [사진: 로빈 브룩스 엑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던 금이 최근 위험 자산인 주식 및 비트코인과 동조화되어 움직이면서 피난처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유명 경제학자 로빈 브룩스는 금이 지정학적 및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던 과거의 명성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금이 위험 선호 심리의 변화와 무관하게 움직이던 예전과 달리, 비트코인이나 S&P 500 지수 같은 위험 시장의 행동을 그대로 거울처럼 반영하는 경기 순응적인 고베타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금은 S&P 500 지수와의 상관관계가 0에 가깝게 유지되었고, 비트코인의 역사적 상관관계 역시 0.15 미만의 낮은 기본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가치 하락 거래가 정점에 달했던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 사이에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0.55까지 급증했으며, 이 시기에 금의 상관관계도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몇 달 동안 금과 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0.5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정확히 같은 수준으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할 때 금 가격이 주식과 함께 동시에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브룩스는 이러한 자산의 움직임이 진정한 안전 자산이 보여주어야 할 행동 방식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는 투자자 기반의 영구적인 확장이 꼽힌다. 브룩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금 가격의 대규모 상승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기계적으로 팽창시켰을 뿐, 실제 기관들의 매수 열풍이나 미 달러화의 급격한 포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2025년 말 내내 이어진 가치 하락 거래 마케팅이 엄청난 수의 개인 투자자들을 금 시장으로 유인했다.
이러한 신규 구매자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금 보유자들에 비해 근본적으로 더 변덕스럽고 경기 순응적인 특성을 보인다. 브룩스는 당초 시장 조정을 거치면서 개인 '관광객'들이 청산되면 주식과의 높은 상관관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금 시장의 메커니즘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The correlation of gold with the S&P 500 is now the same as bitcoin. It used to be that gold was uncorrelated with swings in risk appetite and in the S&P 500, but those days are over. These days gold trades like a high-beta asset. Safe haven no more...https://t.co/QFGBrFMbKS pic.twitter.com/Es1Ir2mO0M
— Robin Brooks (@robin_j_brooks) June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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