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8000달러 반등론 급부상…온체인 지지선이 관건이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 압력 속에서도 7만8000달러 반등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체인 데이터가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며 추세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단기 10% 추가 하락 경고음도 나와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핵심 온체인 지지선 부근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면서 7만8000달러가 단기 목표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약 2.5% 오르며 30일 7만4000달러선까지 반등했고, 회복은 7만25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됐다.
이번 저점은 3~6개월 보유자의 실현가격에 근접한 지점에서 형성됐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상 이 집단의 매수단가는 약 7만1400달러로, 분석가 마커스 코르비누스는 이를 비트코인의 가장 강한 단기 지지선으로 봤다. 3~6개월 보유자들이 아직 수익 구간에 있어 이 가격대를 방어할 유인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음 상방 목표로는 7만8200달러가 제시됐다. 이 가격은 3~6개월 보유 물량의 실현가격과 맞물리는 구간이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시장 급락 때 이 수준을 내준 바 있다.
과거 데이터도 중장기 구간에서는 상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7년 이후 비트코인이 이 지표를 상향 돌파한 뒤 30일 평균 상승률은 2.3%, 90일은 21.9%, 180일은 36.6%였다. 현재 7만4000달러 안팎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1개월 뒤 7만5700달러, 3개월 뒤 9만200달러, 6개월 뒤 10만1100달러가 계산상 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다만 단기 신호의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같은 조건에서 1개월 뒤 수익으로 이어진 비율은 54.2%였고, 3개월은 66.7%, 6개월은 79.2%로 집계됐다. 상승 가능성이 시간이 길수록 높아졌다는 뜻이지만, 단기 방향을 단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드러난다.
기술적 흐름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비트코인은 2026년 고점인 9만8000달러 부근에서 급락한 뒤 약세 깃발 패턴을 만들고 있으며, 현재는 그 하단 상승 추세선 부근에서 가격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이 구간 반등이 이어질 경우 상단 경계선이 있는 9만달러 부근까지 열릴 수 있다. 이 가격대는 0.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과도 겹치고, 3~6개월 보유자 실현가격대와도 맞닿아 있다.
따라서 향후 몇 달 동안의 핵심 상단은 9만달러로 제시됐다. 전제는 현재 지지 구간을 강세 매수세가 지켜내는 것이다. 반대로 일봉 기준으로 하단 추세선을 밑돌아 마감하면 하락 이탈이 확정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은 이탈 지점에 따라 5만~6만달러대로 더 밀릴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반등의 성격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지지선 반등이 유지되면 중기 회복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지만, 하단 이탈이 나오면 이번 움직임은 더 큰 하락 추세 안의 일시적 반등으로 남게 된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7만1400달러 안팎의 온체인 지지선을 지켜내고 7만8000달러 회복 시도에 나설 수 있을지에 모이고 있다. 다만 기술적 구조가 아직 약세 흐름 안에 있는 만큼, 이번 반등이 중기 회복의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추가 하락 전 일시적 되돌림에 그칠지는 향후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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