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26년 1만2000달러 전망…비트마인 ETH 투자 재평가
비트마인(Bitmain)의 대규모 이더리움(ETH) 보유 전략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6년 5월 10일 기준, 주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이 2026년 내 사상 최고치(ATH)인 1만2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론은 기관 투자자들의 ETH 유입 증가와 글로벌 규제 명확화에 힘입어 더욱 힘을 얻고 있으며, 이는 비트마인이 과거에 구축한 ETH 포지션의 가치를 단기간에 수백%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톰 리가 이더리움의 2026년 말 목표가로 1만2000달러를 제시했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리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6 기조연설에서 비트코인 목표가를 15만~20만달러, 이더리움 목표가를 9000~1만2000달러로 제시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회장인 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하락 국면이 끝났다고 봤다. 그는 암호화폐의 봄이 시작됐고, 가격이 오르는 동안에도 투자 심리는 여전히 약세라고 말했다. 또 올해 3월 개인투자자들의 대거 이탈을 시장 바닥 신호로 해석하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포기할 때가 끝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라고 했다.
리의 전망은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매집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유통량의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5월 기준 518만131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20억7000만달러다.
비트마인은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매주 10만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평균 매입가는 개당 약 2206달러다. 9일 기준 이더리움 가격이 232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보유분은 손익분기점 부근에 머물렀다.
다만 변동성 부담은 여전하다. 비트마인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보유분과 관련한 미실현손실이 약 37억8000만달러라고 공시했다. 칼시 크립토는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포트폴리오 손실이 한때 63억달러 수준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의론도 나왔다. 금 투자 옹호론자인 캐나다 억만장자이자 광산업 경영자 프랭크 지우스트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리의 전망을 두고 보기 민망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더리움이 1만2000달러에 도달하려면 2300달러 안팎의 현재 가격에서 400% 넘게 올라야 하며, 비트코인이 20만달러에 이르려면 8만700달러 수준에서 2배 가까이 상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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