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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전 CTO "XRP 낙관 발언 자제…시장조작 오해 의식"

리플 전 CTO "XRP 낙관 발언 자제…시장조작 오해 의식"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5-08 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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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XRP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을 꺼린다는 입장을 밝혀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이 같은 조심스러운 태도가 시장조작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암호화폐 리더들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재차 상기시켰다. 이번 발언은 XRP가 최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직면한 가운데 나와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리플(XRP) [사진: 셔터스톡]

리플(XRP)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XRP에 대한 낙관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슈워츠는 "내 발언이 자칫하면 자기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이거나, 혹은 시장조작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한 커뮤니티 참여자가 슈워츠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XRP와 장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슈워츠는 XRP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적극 발신하는 일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논의는 슈워츠의 투자 성향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한 세대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봤지만, 극단적인 재무 위험을 감수하는 방식에는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다수 투자자가 이른바 '다이아몬드 손'을 자부하는 것과 달리, 자신은 다르게 본다고 설명했다. 슈워츠는 자신을 두고 "대박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똑똑하고 신중한 투자자"라며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슈워츠는 과도한 위험을 피한 탓에 훨씬 더 큰 부를 얻지 못했을 수 있다고도 돌아봤다. 다만 실제로는 자신의 암호화폐 투자 중 적지 않은 비중이 성공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 대목은 그가 초기 암호화폐 수용자였음에도 공격적인 베팅보다는 보수적 대응을 택해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과거 이더리움을 약 1.05달러에 매도한 일도 다시 거론됐다. XRP 커뮤니티 인사 다이애나는 슈워츠가 이더리움이 장차 수천달러에 이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게 봤다면 팔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슈워츠는 당시에는 이더리움이 그런 가격대에 도달할 확률이 보유를 정당화할 만큼 높다고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슈워츠는 같은 논리로 XRP의 장기 가격 기대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앞선 발언에서, 만약 대형 투자자들이 XRP가 미래에 1만달러에 도달할 현실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믿는다면 왜 공격적으로 매집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부유한 투자자들이 10년 안에 XRP가 그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1%라도 실제로 믿었다면 현재 가격은 이미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유 현황도 공개했다. 엑스(구 트위터) 이용자 톰 토만이 여전히 XRP를 들고 있느냐고 묻자, 슈워츠는 이제 대규모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리플 주식을 제외하면 자산 대부분이 디지털 통화가 아니다"라며 과거에는 XRP 2600만개, 비트코인 1000개 이상, 이더리움 4만개를 보유했지만 현재는 비트코인이 1개 미만, 이더리움은 2개 미만만 남았다고 했다.

다만 XRP는 완전히 정리하지 않았다. 슈워츠는 자신이 말하는 '많지 않은' XRP도 100만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절대 규모로는 여전히 적지 않지만, 과거 보유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슈워츠는 수년간 보유 자산 일부를 매도해 온 결정도 방어했다. 그는 투자자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산을 무기한 보유해야 할 의무는 없으며, 자신의 재무적 이익을 우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슈워츠는 "모든 사람에게는 나와 똑같이 XRP를 사고팔 기회가 있었다"며 "매도가 매수보다 도덕적으로 열등하다는 생각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사고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초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끌렸던 이유 중 하나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XRP 자체에 대한 낙관론보다, 시장 영향력이 큰 인사가 공개 발언과 개인 투자 판단 사이에서 어떤 선을 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Everyone had the same opportunity to buy and sell XRP that I did. I did the same thing with bitcoin and ETH and nobody seems to have a problem with that. I utterly reject the idea that selling is somehow morally inferior to buying and have advocated that everyone sell when it's…

— David 'JoelKatz' Schwartz (@JoelKatz) May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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