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전 CTO "암호화폐, 2026년 현재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 – 시장 재평가 촉구
리플(Ripple)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6일 암호화폐 자산군에 대해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라고 강력하게 발언하며 현재 시장의 저평가 상태를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블록체인 기술의 장기적 혁신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당국(FSA)의 규제 명확화와 맞물려 디지털 자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시사한다.
리플 전 CTO가 암호화폐에 대해 내놓은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암호화폐를 세대에 한 번 올 수 있는 부의 기회로 평가하면서도, 개인 자산 상당수를 디지털 자산 밖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슈워츠는 암호화폐의 상승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변동성을 감당하기보다 안정적인 자산 배분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슈워츠가 과거 이더리움(ETH)을 1.05달러에 매도한 판단을 두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이더리움이 현재 수준인 약 2368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당시에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만약 2368달러까지 갈 가능성이 1%라도 있다고 생각했다면 1.05달러에 팔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츠는 이 같은 판단이 자신의 투자 방식 전반에 반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기적 베팅보다는 결과가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을 선호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큰 상승 구간을 놓쳤다는 점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아직 지나가지 않은 세대에 한 번뿐인 부의 기회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그 기회의 상당 부분을 놓치더라도 괜찮다. 그래야 밤에 더 잘 잘 수 있다"고 밝혔다.
슈워츠는 자산 배분도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XRP 보유량을 줄였고, 리플 지분을 제외한 디지털 자산 익스포저도 제한하려 했다는 것이다. 다만 암호화폐 노출을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재도 100만개 이상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과거에는 2600만XRP를 보유했지만, 현재는 당시보다 포지션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발언은 리플 경영진의 신호에 민감한 XRP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슈워츠는 암호화폐의 장기 기회를 부정하지 않았지만, 본인은 강한 확신으로 장기 보유를 밀어붙이는 투자자와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을 두고 "'다이아몬드 핸즈' 유형은 아니다"라며 "현명하고 상식적인 투자자"라고 표현했다.
슈워츠는 더 큰 위험을 감수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인정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더 오래, 더 많이 들고 있었다면 쉽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런 선택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더 큰 수익 기회를 포기하는 대신 변동성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쪽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은 슈워츠의 메시지가 단순한 약세 신호인지, 아니면 리스크 관리 원칙의 재확인인지에 있다. 슈워츠는 암호화폐의 역사적 기회를 인정하면서도 개인 자산 운용에서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했다. XRP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여전히 의미 있는 규모로 노출돼 있으면서도, 자산 대부분은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옮긴 배경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결국 그의 발언은 암호화폐의 잠재력과 별개로, 리플 핵심 인사조차 변동성 관리에는 선을 긋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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