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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핫이슈] 비트코인 반등 속 경고등… 양자컴퓨터가 위협하는 10% 조정 리스크

[크립토핫이슈] 비트코인 반등 속 경고등… 양자컴퓨터가 위협하는 10% 조정 리스크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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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반등세를 타며 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바로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진보가 디지털 자산의 보안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특정 암호화폐가 단기간에 10% 이상 급락하는 '양자발 조정(Quantum Dip)'이 발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현재의 반등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구조적 위험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진: 퍼플렉시티]

[사진: 퍼플렉시티]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4월 마지막 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강한 반등과 함께 미국 클래리티법의 상원 표류, 양자컴퓨터의 암호화폐 보안 위협, XRP를 둘러싼 극단적 가격 논쟁, 스테이블코인·러시아 규제 동향 등 굵직한 이슈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규제와 기술, 시장까지 동시에 요동친 한 주였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아 시장 진출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디지털자산기본법(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연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이 기관 투자자 진입과 인공지능 기반 결제 생태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규제 공백이 자칫 국내 산업의 도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양성화와 산업 육성을 위해 조속히 국회 정무위 논의를 재개하고 명확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4월 한 달간 13.6% 상승하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온체인 데이터는 견고한 수요를 가리켰다.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오히려 69% 증가하며, 시세 하락 속에서도 매도 심리가 크지 않음을 보여줬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4만달러 추락설'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의 수급 구조상 통계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월스트리트 기관들의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극단적 하락 시나리오의 현실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급 구조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들어 29만 BTC가 개인 지갑에서 이탈하며 기관 중심으로 소유 구조가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탈중앙화의 상징이었던 비트코인이 기관 자산으로 변모하는 속도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한편, 미-중 패권 경쟁이 암호화폐 영역으로 번지면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략적 해석도 갈렸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암호화폐 분야로 번졌다 [사진: 제미나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암호화폐 분야로 번졌다 [사진: 제미나이]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안보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전통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화 전략을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이 비트코인 노드를 공식 운영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를 이끌 핵심 입법인 클래리티법이 4월 상원 처리에 실패하며 또 한 번 '갈림길'에 섰다. 120여 개 암호화폐 업계 단체가 공동 서한을 통해 상원에 즉각적인 심의를 촉구했지만, 스테이블코인 이자 금지 조항을 둘러싼 코인베이스와 은행권의 충돌이 표결 자체를 가로막았다.

클래리티법은 암호화폐를 증권 또는 상품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개발자 보호 조항을 담은 법안으로,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법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보유잔액에 대한 이자 지급 금지 조항이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법안 통과 가능성은 연내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겨냥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대해서도 은행업계가 시행 유예를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규정 미비와 준비 부족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 시장을 잠식할 것을 우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자 컴퓨터 [사진: 셔터스톡]

양자 컴퓨터 [사진: 셔터스톡]


이번 주 가장 주목받은 기술 이슈는 양자컴퓨팅의 암호화폐 보안 위협이다. 연구자들이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15비트 규모의 암호 해독에 성공하며 1 BTC의 현상금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반에 경각심이 높아졌다. 아직 비트코인 실제 키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랜섬웨어 집단 '카이버(Kaiver)'가 실제 사이버 공격에서 양자내성 암호를 사용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보안 업계는 이를 심리전 성격이 강한 과시용 전술로 분석하면서도, 양자 보안 위협이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의 이슈가 됐다는 점에서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양자내성 암호화폐 QRL(Quantum Resistant Ledger) 토큰 가격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뛰는 등 관련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XRP는 이번 주도 극단적 낙관론과 냉정한 현실론이 맞부딪히는 자산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가격은 1.44달러 선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며 삼각 수렴 패턴 내 분기점에 근접한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돌파와 재차 하락 사이의 갈림길에 놓였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반면 장기 가격 전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다. "2030년까지 XRP가 상위 1% 재산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낙관론부터 "1000달러, 500달러 목표치는 비현실적 과대 포장"이라는 비판론까지, 커뮤니티 내 갑론을박이 거셌다. 보유량보다 분할매도와 출구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실용적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트론(TRON) 창시자 저스틴 선 [사진: Reve AI]

트론(TRON) 창시자 저스틴 선 [사진: Reve AI]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번 주 규제 측면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 유럽의 MiCA(암호화폐 시장 규제법) 시행 이후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1200% 이상 급증했다. 규제 명확성이 오히려 시장 성장을 이끈 사례로 주목받는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시장에서 승자 지위를 확보했으나 워싱턴 정치권만 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입법 지연이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해외 이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

한편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잇단 IPO 추진이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통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경쟁이 하반기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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