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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량 유지에도 평가손실 급증…’다이아몬드 핸드’ 전략 계속

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량 유지에도 평가손실 급증…’다이아몬드 핸드’ 전략 계속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23 10: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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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매각 없이 기존 보유량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 국면으로 인해 해당 디지털 자산 포지션에서 상당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업의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단기 변동성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장기적 신념을 반영한 '홀드'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보유량을 유지했지만, 비트코인 가격 하락만으로도 실적에 영향이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는 보유량을 유지했지만, 비트코인 가격 하락만으로도 실적에 영향이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테슬라가 2026년 1분기에도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유지했지만, 가격 하락 영향으로 대규모 손상 손실을 반영했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 보유분에 대해 세후 1억7300만달러의 손상 손실을 반영했다.

이번 손실은 보유 수량 변화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테슬라가 쌓아둔 비트코인 가치는 연초 약 9만달러 수준에서 3월 말 약 6만8000달러까지 내려가며 줄었다. 회사는 분기 동안 비트코인 보유고를 줄이거나 늘리지 않은 채 기존 물량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보유 전략 유지와 손실 반영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지털 자산 손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전체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매출은 223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27억1000만달러)를 하회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예상치(0.37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상승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2021년 2월 약 15억달러를 투입해 4만3200BTC를 처음 매입했으며, 이후 일부 물량을 매도하며 보유량을 조정해왔다. 이후 약세장이 이어진 2022년 7월에는 보유량을 9720BTC까지 줄였고, 2025년 1월 소폭 매수를 통해 현재 수준인 1만1509BTC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도 보유량을 유지한 것은 단기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기존 포지션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동시에 디지털 자산 가격 변동이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테슬라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 실적과 함께 디지털 자산 보유 전략이 분기별 실적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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