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시장 전망 발표: "6만5000~7만달러 구간에서 바닥 형성 완료…저점은 이미 넘어섰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관리사 그레이스케일이 23일 공식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65,000~70,000달러 구간에서 강력한 지지 기반을 형성했으며, 주요 저점을 이미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변동성을 겪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 신호로 해석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저점이 이미 형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서 7만달러 구간에서 약세장 바닥을 찍었으며, 최근 흐름에서 초기 강세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근거는 온체인 지표인 실현가격이다. 이 지표는 코인이 마지막으로 온체인에서 이동했을 때의 매입 단가를 평균한 값으로, 시장 전체의 평균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치로 쓰인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1~3개월 사이 손바뀜이 일어난 비트코인의 실현가격을 약 7만4000달러로 추산했다. 현재 가격이 이 수준 바로 아래에 있어 최근 매수자 상당수가 손익분기점 부근까지 회복했다는 판단이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판들(Zach Pandl)은 비트코인이 2월 5일 약 6만3000달러 저점에서 20% 이상 반등하면서 최근 매수자들이 다시 본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며칠 더 오른다면 최근 매수자들이 수익 구간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이는 강세장 첫 단계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매수자 다수가 다시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이를 회복한 점에 주목했다. 또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6만5000~7만달러 구간에서 지속 가능한 시장 바닥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월 반등이 일시적 회복이 아니라,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된 뒤 나타난 회복 흐름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시장 전체가 이 같은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인투더크립토버스 최고경영자(CEO)이자 전 나사 연구원인 벤저민 코웬은 이번 사이클의 저점 시점을 2026년 10월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더 이른 시점인 5월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웃도는 투매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앙 웨드슨 알프랙털 CEO 또한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 저점이 2026년 9월 말이나 10월 초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더 포괄적인 범위를 제시했다. 2026년 6월부터 12월 사이를 가능 구간으로 보면서, 특히 9월부터 11월을 가장 유력한 시기로 꼽았다.
이에 따라 시장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 2월 급락이 이번 사이클의 최종 투매였다면 최근 매수자들이 이미 새 강세장 초입에 들어섰을 수 있다. 반대로 추가 하락이 남아 있다면 비트코인은 2026년 후반에 더 분명한 바닥을 다시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최근 매수자들의 손익 구간 변화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이 실현가격을 웃돌기 시작하면 신규 매수세의 수익 전환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다른 분석가들은 역사적 사이클과 중간선거 해 패턴을 근거로 아직 하락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 회복에 그칠지는 향후 가격이 최근 매수자 평균 단가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수 있는지에 달려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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