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낮춰도 25만달러…장기 전망 여전히 ’파격적’
이더리움(ETH)이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25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분석가들은 최근 10%의 하락이 건강한 조정일 뿐이며, 이더리움 2.0의 완전한 구현과 확장성 해결이 가격을 새로운 영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FSA)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 싱크탱크 에테리얼라이즈(Etherealize)가 이더리움(ETH)의 장기 가격 전망치를 25만달러로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첫 공개 커뮤니케이션에서 제시한 74만달러보다 낮아진 수치지만, 현재 약 2300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기관 대상 마케팅·제품 조직인 에테리얼라이즈는 이더리움을 화폐 역사에서 드문 성격의 자산으로 규정했다. 공동창업자 비벡 라만은 이더리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되고, 디지털 자산 가운데 한두 개가 가치저장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BTC)이 사실상 먼저 자리 잡았다면 이더리움은 또 다른 후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망에는 목표 시점이 담기지 않았다.
에테리얼라이즈는 이더리움이 금과 비트코인처럼 가치저장 자산인 동시에 수익을 내는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합의 구조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 비용을 지급하고, 그 과정에서 스테이킹 수익이 발생한다. 금과 비트코인의 통화 프리미엄 합산 규모가 현재 약 31조달러인데, 이더리움이 같은 프리미엄을 확보하면 현재 유통량 1억2100만 ETH 기준 가격은 25만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에테리얼라이즈는 이더리움에는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실제 경제 활동이 깔려 있다고 봤다. 금과 비트코인 같은 순수 통화 자산과 달리 기초 경제 활동이 있어 통화 프리미엄 반영이 늦어져도 하방을 일부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이크 맥기니스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이 연 2~4%로 높지는 않지만 비교적 안전하게 수익을 쌓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구조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맥기니스는 금과 비트코인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으로 봤고, 비트코인은 2100만개가 모두 채굴된 뒤 거래 수수료가 블록 보조금을 충분히 대체하지 못하면 네트워크 보안 유인이 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테리얼라이즈는 이더리움이 이미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 디파이의 지배적인 결제 계층이라고 평가했다. 거래 수수료 일부가 소각돼 공급 증가율이 연 1.5%로 제한되고, 사용량이 늘면 디플레이션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최근 1년 사이 캔턴, 템포, 솔라나 같은 경쟁 구도가 커진 점은 인정했다. 라만은 이들 대체 레이어1이 실제로는 이더리움 레이어2와 경쟁하는 성격이 강하며, ETH 자체와 직접 경쟁하는 자산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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