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5월부터 XRP 선물도 ’종가 거래(TAS)’ 도입…기관 투자자 본격 유치 신호탄
코인베이스가 5월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XRP 선물에 종가거래(TAS)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기관화 가속과 함께 XRP의 유동성 및 시장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결정적인 조치로 평가받으며, 주요 거래소의 제도적 수용 확대 흐름을 반영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코인베이스가 XRP 파생상품 거래에 종가 기준 체결 기능을 추가한다. 대규모 물량을 다루는 기관투자자가 장중 가격 변동을 피하면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 XRP의 제도권 금융 편입 흐름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제출한 신규 서류를 통해 5월 1일부터 거래 결제(TAS)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S는 선물 계약을 실시간 시장 가격이 아니라 공식 결제 가격에 맞춰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번 적용 대상은 주로 대규모 참여자가 활용하는 블록거래다. 코인베이스는 나노 XRP 선물과 일반 XRP 선물을 모두 대상 상품에 포함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 원유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구조는 기관투자자의 거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장중 가격이 급하게 흔들리는 구간을 피하고, 정해진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포지션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기능이 공정하고 투명하며 시세조종이 없는 시장을 유지하도록 한 상품거래법상 핵심 규정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시장 감시 체계도 기존 규정 아래 유지된다. 코인베이스는 모든 TAS 거래가 기존 규정에 따라 모니터링되며, 시장규제팀이 거래 활동을 감독해 공정 거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능 출시에 대해 현재 알려진 반대 의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XRP가 전통 금융에서 쓰이는 거래 방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TAS는 가격 통제 가능성과 위험 관리가 중요한 기관 운용에 적합한 수단으로 꼽힌다. 코인베이스가 XRP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주요 원자재와 같은 거래 방식을 적용한 것은 XRP를 기관 자금이 다루기 쉬운 상품으로 재정비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이런 흐름은 현물형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에서도 확인된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21일 300만달러를 새로 끌어들이며 누적 순유입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XRP 현물 ETF 시장의 순유입은 8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운용사별로는 캐너리캐피털이 2025년 이후 4억2100만달러를 유치했고, 비트와이즈는 4억1600만달러, 프랭클린은 3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도 1억2093만달러의 누적 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21셰어스는 누적으로 2070만달러가 빠져나갔지만, XTRP ETF 총자산은 1억5400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기능 추가와 ETF 자금 유입은 XRP를 둘러싼 기관 수요가 파생상품과 상장지수상품(ETP)으로 동시에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시장은 5월 TAS 도입 이후 XRP 선물 거래에서 기관 참여가 실제로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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