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암호화폐 약세장 종료 임박"…비트코인·이더리움 10% 급락 경고
2026년 4월 21일 - 펀드스트랫 전략가 톰 리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적인 경고를 발표했다. 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최대 10%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며, "현재의 조정이 장기 약세장의 끝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발표는 주요 알트코인들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시장의 신중한 관측을 촉발시켰다.
이더리움(ETH)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지난주 이더리움 10만1627개를 추가 매수한 가운데, 약세장 종료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매수로 비트마인의 전체 이더리움 보유량은 497만6000개로 늘었고, 암호화폐와 현금 등을 합한 총 포지션은 1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매수와 함께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인 톰 리는 암호화폐 약세장이 시장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이들이 2026년 가을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자사 판단은 '크립토 윈터가 훨씬 더 빨리 끝나는 쪽에 가깝다'고 말했다.
톰 리는 이번 판단의 근거로 과거 시장 패턴을 제시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주요 암호화폐 약세장은 대체로 미국 증시가 20% 이상 하락한 시기와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5년 암호화폐 하락 국면은 S&P500이 약 20% 밀린 구간과 겹쳤다. 반면 2026년 증시 조정은 약 8% 수준에 그쳤다. 비트마인은 현재 암호화폐 하락이 과거 장기 약세장을 떠받쳤던 거시 환경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 수급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크립토퀀트 집계 기준으로 이번 주 전체 플랫폼의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은 약 1460만개까지 줄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 잔고 감소는 시장에서 즉시 매도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자금 흐름이 살아났다. 17일로 끝난 주간 기준 이들 상품에는 2억7583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입 규모다. 기관 수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도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매집 주소 수가 2434개로, 스테이블 고래 주소 2410개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그는 '고래들은 단지 자본을 보유한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주문을 집행하고 자산을 콜드 커스터디로 옮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격은 아직 고점과 거리가 있다. 이더리움은 약 2306달러에서 거래되며 2025년 8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약 53%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매수와 톰 리의 전망이 실제 시장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수요가 계속 유지되는지와, 전체 시장 여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달려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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