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사 AI 전환 가속화...네트워크 보안 논쟁이 글로벌 이슈로 확산
주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연산 서비스로의 전환을 가속하면서,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장기적 보안과 탈중앙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굴 인프라의 집중화와 해시율 변동성 증가로 인해 2026년 4월 현재 네트워크 보안 논쟁이 글로벌 차원의 핫이슈로 부상했다.
비트코인 채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주요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인공지능(AI)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채굴 장비를 새로 교체하기보다 기존 ASIC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돌리고, 신규 투자금은 AI 인프라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주요 상장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매출 비중이 앞으로 2~3년 안에 평균 90%에서 약 3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워즈는 이 수치가 기업들의 직접 발언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치가 절반만 맞아도 앞으로 2~3년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에너지 투입과 헌신이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 아담 백은 이를 시장의 자율 조정 과정으로 봤다. 그는 해시레이트가 떨어지면 남은 채굴업체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채굴 마진과 AI 워크로드 마진이 같아지는 지점에서 균형이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이익률이 높아지면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한 비트코인 매도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트워크 전체의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는 남아 있다. 상장 채굴업체들이 일제히 비트코인에서 이탈하고 네트워크에 투입되는 에너지가 줄면 보안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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