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암호화폐 약세장 막바지"…이더리움, 수년 내 6만2000달러 돌파 가능성 제기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최고전략책임자가 2026년 4월 16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의 시장 하락이 단기 조정에 불과하며, 주요 알트코인들이 곧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향후 수년 내 6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600% 이상의 급등을 의미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금융 디지털화 추세와 블록체인 기술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인해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 [사진: 챗GPT]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톰 리 비트마인(Bitmine) 회장이 최근 암호화폐 약세장을 '미니 크립토 윈터'로 규정하며, 이더리움이 수년 내 6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파리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2026' 기조연설에서 시장의 하락 국면이 이미 끝나가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톰 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관련 전쟁 여파로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하락을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리지 않은 첫 사례의 '이례적인' 조정장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은 악재 속에서 바닥을 만든다"며 "우리는 많은 악재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토큰화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를 반등 동력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현재의 '대규모 횡보'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내 생각이 맞다면 이더리움은 6만달러로 가는 길 위에 있다"며 이후 수년간 적정가 시나리오로 6만2000달러를 제시했다. 이 수치는 이더리움의 장기 가치가 비트코인의 약 4분의 1 수준에 도달한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이 발언은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보유분 평가손실로 1분기 38억2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직후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손실 대부분은 암호화폐 보유분에서 발생한 37억8000만달러 이상의 미실현 손실에서 비롯됐다. 같은 기간 비트마인 매출은 1100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1020만달러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에서 나왔다.
시장 가격은 여전히 비트마인의 평균 매입단가를 밑돌고 있다. 원문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025년 10월 이후 43% 하락한 2300달러 수준으로, 비트마인의 평균 취득단가 3660달러보다 낮다. 대규모 손실에도 비트마인은 14일 7만1524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총보유량은 전체 공급량의 약 4.04% 수준으로 늘었다. 비트마인은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직후에도 이더리움 매입을 이어갔다. 최근 30일 동안 이더리움 투자 내역을 공개한 이더리움 재무 기업은 비트마인과 엑소더스 무브먼트(Exodus Movement) 두 곳뿐이다.
StrategicEthReserve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마인은 약 460만ETH를 보유한 최대 기업 보유자로 집계된다. 전략적 이더리움 준비금 데이터 기준 보유 자산 가치는 100억달러를 넘는다. 샤프링크 게이밍은 86만3000ETH, 18억9000만달러 규모로 뒤를 잇고 있다.
비트마인의 행보는 평가손실 확대에도 이더리움을 계속 축적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상황에서 리의 강한 가격 전망이 실제 시장 반등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토큰화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이 이더리움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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