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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기관 매수 겹친 암호화폐 파생상품, 5억4000만 달러 규모 거래 급증

트럼프 발언·기관 매수 겹친 암호화폐 파생상품, 5억4000만 달러 규모 거래 급증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15 14: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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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5억4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거래가 발생한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발언과 주요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정치적 지지와 기관 자금 유입이 시장에 강한 신호로 작용하며, 디지털 자산의 금융 주류화 추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사진: 셔터스톡]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5억400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급등에 따른 손실은 공매도(숏) 포지션에 집중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기준 해당 기간 청산된 트레이더는 16만9525명에 달했다. 전체 청산액 가운데 숏 포지션 손실은 4억4000만달러로 81%를 차지했다. 반면 롱 포지션 손실은 약 1억달러에 그쳤다.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충격이 집중된 셈이다.

종목별 청산 규모는 비트코인이 2억36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이더리움이 1억4300만달러, 레이브(RAVE)가 3500만달러, 솔라나가 1137만달러를 기록했다. 단일 청산 주문 기준으로는 아스터(ASTER)에서 발생한 1240만달러 규모의 BTC-USDT 포지션이 가장 큰 사례로 집계됐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9.4% 오른 2388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는 5.2% 상승한 86.10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를 넘어선 뒤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급등 배경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기관 매수가 동시에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이 합의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주말 휴전 협상 결렬 이후에도 재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기관 수요도 가격 상승을 떠받쳤다. 스트래티지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1만3927BTC, 약 10억달러 규모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비트코인 총보유량은 78만897BTC로 늘었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2100만BTC의 약 3.7%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정학적 부담 완화 기대와 대규모 기관 매수가 겹치면서,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숏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단기 급등으로 숏 스퀴즈를 만들었지만, 이후 방향성은 지정학 변수와 추가 자금 유입 여부가 함께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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