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핵심 저항대 진입…7만6000달러 돌파 시 8만7000달러 ATH 도전 가능성 열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구간에 진입하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7만6000달러 수준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최대 10%의 하락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격 움직임이 향후 8만7000달러 역사적 고점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4월 초 저점 대비 15% 넘게 반등해 7만4000달러선까지 올라왔지만, 주요 저항 구간에서 상승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상승 채널 상단과 7만4000~7만6000달러 공급 구간이 겹치는 지점에서 방향성을 시험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초 6만4000달러 부근까지 밀린 뒤 빠르게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추세 전환 기대가 다시 살아났지만, 가격이 과거에도 저항으로 작용했던 구간에 다시 진입하면서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일봉 기준으로는 2월 6만2000달러 부근 저점 이후 상승 평행 채널 안에서 저점을 높여 왔고, 최근에는 그 채널 상단에 근접한 상태다.
관건은 7만6000달러 돌파 여부다. 차트상 이 구간을 일봉 마감 기준으로 확실히 넘어설 경우 다음 저항대는 8만5000~8만7000달러로 제시된다. 반대로 현재 구간에서 밀릴 경우, 아래쪽 주요 지지 구간인 6만4000~6만6000달러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가격대는 상승 채널 저항과 수평 공급 구간이 겹치는 '중대한 결정 지점'으로 제시됐다.
단기 흐름은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 4시간봉 기준 비트코인은 3월 27일 저점 이후 고점과 저점을 모두 높이는 구조를 이어 왔다. 기존 7만2000달러 고점을 넘긴 뒤에는 이 구간이 지지선으로 바뀐 상태다. 다만 모멘텀 지표는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상대강도지수(RSI)다. 가격은 연속해서 더 높은 고점을 만들었지만, RSI는 오히려 더 낮은 고점을 기록해 '삼중 약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됐다. 이는 매수 압력이 소진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 신호로 제시됐다. 여기에 반등 과정 전반에서 거래량도 줄어들어 시장 참여 강도가 약해졌다는 점이 함께 확인됐다.
변동성 지표도 경계 신호를 더했다. 볼린저 밴드 폭 백분위수(BBWP)는 과거와 비교해 극단적 수준까지 올라왔고, 이런 조건은 대체로 변동성 축소와 단기 가격 조정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가격 상승 자체는 이어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힘은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장이 주목할 시나리오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 상승 시나리오는 7만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채 일봉 마감이 나오는 경우다. 이 경우 다이버전스 신호가 무효화되며 8만5000~8만7000달러 구간으로 향하는 '실질적 돌파'가 가능해진다. 반대로 7만6000달러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박스권 안으로 되돌아가면 상승 시나리오는 힘을 잃게 된다.
하락 시나리오는 현재 저항 구간에서 거부된 뒤 7만2000달러까지 되밀리는 경우다. 이 지지선마저 유지되지 않으면 6만9000~7만달러 구간 재시험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이 경우 역시 7만6000달러 상향 돌파와 안착이 나오면 무효가 된다.
결국 비트코인은 큰 폭의 반등 이후 저항 돌파와 상승 피로 신호가 충돌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단기적으로는 7만6000달러 돌파 여부와 거래량 회복, 7만2000달러 지지력 유지가 다음 방향을 가를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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