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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포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계속 유입 중…비트코인, 8만 8000달러 돌파를 향한 ’숨겨진 만회’ 가능성

전쟁 공포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계속 유입 중…비트코인, 8만 8000달러 돌파를 향한 ’숨겨진 만회’ 가능성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13 14: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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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에도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8만 8000달러를 목전에 둔 숨겨진 반등 기회를 엿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회복 탄력성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한 수요를 강조하며,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상승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수급과 기술 지표는 8만8000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가리켰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이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수급과 기술 지표는 8만8000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가리켰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단기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수급과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이란 관련 평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도 단기 조정을 겪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내부 수급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약 3억3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76만6970BTC로 확대했다. 일부 추산에서는 관련 활동을 통해 이번 주에만 약 8000BTC 수준의 추가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자금 흐름도 강세 쪽에 무게를 실었다. 소소밸류 집계 기준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이번 주 7억87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3월 초 이후 가장 강한 흐름을 기록했다. 누적 유입 규모도 약 20억달러에 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절대 규모보다 흐름의 방향성과 지속성에 주목하고 있다. 마르쿠스 틸렌 10X 리서치 창립자는 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매수와 ETF를 통한 공급 흡수가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은 구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매도 구간을 나타내는 기술 지표와 함께 채굴주와 미국 증시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회복 흐름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기본 시나리오를 8만8000달러 수준의 상승으로 제시했다.

관련 자산 흐름도 긍정적이다. 테라울프(TeraWulf),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Bitdeer Technologies), 아이렌(IREN) 등 주요 채굴주가 이달 들어 10~30%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S&P 500이 약 4% 올랐고, 엔비디아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다시 성장 및 AI 투자 테마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우위도 확인됐다. 코인글래스 기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0.0586%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현물 매수 압력이 해외 시장보다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도 시장 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맷 메나(Matt Mena) 21셰어즈 수석 암호화폐 리서치 전략가는 미국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구조적 상승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 경계를 보다 분명히 하고, 디지털 자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구분하는 기준을 담고 있다. 폴리마켓 참여자들은 현재 이 법안이 올해 안에 서명될 가능성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이 법안은 2025년 7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이다.

가격 경로에 대한 전망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회복하면 7만5000달러를 시험하고, 이후 8만달러를 돌파할 경우 9만달러 구간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거시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2분기 말 10만달러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급 측면에서도 7만달러대 후반 구간의 매물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비크람 수부라즈(Vikram Subburaj) 인도 지오터스 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분포 데이터를 보면 7만2000달러에서 8만달러 사이에 놓인 유통 비트코인이 전체의 약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저항선을 지속적으로 돌파하면 위쪽 공급이 얇아 상대적으로 더 빠른 가격 발견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비트코인 시장 내부에서는 ETF 자금 유입, 대형 보유 기업의 추가 매수, 미국 투자자 중심의 현물 수요, 규제 명확화 기대가 동시에 강세 재료로 작동하고 있다. 다만 이런 전망은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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