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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공격 경고에 비트코인 지갑도 위험?…복구 프로토콜 ’텐셋’이 제시하는 해법

양자 컴퓨팅 공격 경고에 비트코인 지갑도 위험?…복구 프로토콜 ’텐셋’이 제시하는 해법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1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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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FSA)이 양자 컴퓨팅 발전에 따른 암호화폐 지갑 보안 위험을 공식 경고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10% 이상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세대 복구 프로토콜 '텐셋(Tenset)'이 긴급한 기술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과 양자컴퓨터 [사진: Reve AI]

비트코인과 양자컴퓨터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 개발진이 양자 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비상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갑 영구 동결 문제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구제 도구를 제시했다. 강력한 보안 대응이 오히려 정상 사용자 자산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기술적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 최고기술책임자(CTO) 올라올루와 오순토쿤(Olaoluwa Osuntokun)은 네트워크가 긴급 양자 방어 업그레이드를 활성화할 경우 일반 비트코인 지갑을 복구하기 위한 프로토타입 도구를 개발했다. 이 도구는 양자 공격 상황에서 기존 지갑을 구제할 수 있는 작동형 탈출 경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디지털 서명을 기반으로 거래 소유권을 증명한다. 하지만 충분히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키를 역산하거나 서명을 위조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커뮤니티에서는 자산을 양자내성 지갑으로 옮기는 BIP-360 초안이 논의돼 왔다. 다만 모든 사용자가 공격 이전에 자산을 이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 차원에서 기존 서명 체계를 비활성화하는 '비상 브레이크'도 대안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 방식은 공격을 차단하는 대신, 기존 서명 방식에 의존하는 지갑을 그대로 묶어버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탭루트 기반 단일 사용자 지갑의 경우 정상 사용자조차 자산을 꺼낼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오순토쿤의 프로토타입은 이 지점에 우회로를 제시한다. 핵심은 서명이 아니라 지갑 생성의 기원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디지털 서명으로 소유권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지갑 생성의 출발점인 비밀 시드를 바탕으로 자신이 해당 지갑을 만든 당사자라는 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이 구조는 하나의 지갑을 구제하더라도 동일 시드에서 파생된 다른 지갑까지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기적인 양자 대응 전략에서 빠져 있던 사용자 구제 경로를 보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로토타입은 이미 동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고급형 소비자용 맥북 기준으로 증명 생성에는 약 55초, 검증에는 2초 미만이 걸렸으며 결과 데이터 크기는 약 1.7MB로 나타났다. 다만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최적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 네트워크 반영까지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현재 공식 제안이나 배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양자 위협의 현실성에 대한 개발자 간 의견도 엇갈린다. 일부 학계에서는 기존 양자 컴퓨팅 성과가 제한된 조건에서 도출된 결과라는 점을 들어, 단기간 내 대규모 공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노출된 지갑의 잠재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대응 논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BIP-360이 2027년까지 구현될 가능성을 약 28%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양자 공격을 막기 위한 강력한 네트워크 조치가 사용자 자산 접근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비트코인이 양자내성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경우, 자산 이전과 함께 남겨진 지갑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in the face of quantum adversary, a commonly discussed emergency soft fork for Bitcoin would be to disable the Taproot keyspend path (https://t.co/Gzx8NVui3N), effectively turning it into something that resembling BIP-360

assuming an existing precautionary soft-fork to add a pq…

— Olaoluwa Osuntokun (@roasbeef) April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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