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핵심 저항선 아래서 정체…다음 흐름 두고 전망 엇갈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수준 아래에서 횡보하며 시장이 다음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며, 향후 10% 이상의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정체를 새로운 상승 돌파 전의 축적 단계로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추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해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2월 초 저항선 바로 아래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9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1200달러 안팎, 이더리움은 2185달러에서 거래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UTC 기준 자정 이후 0.3%가량 올랐고, 이더리움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이 박스권 흐름이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지, 하락 전 함정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전망은 엇갈렸다.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1만달러까지 밀릴 위험이 있다고 봤다. 반면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9일 바닥이 이미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의 펀드는 104억달러어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선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주말 69만3000BTC에서 72만6000BTC로 늘어 1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24시간 증가율도 1%를 넘었다. 24시간 누적 거래량 델타는 이틀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고, 무기한 선물 펀딩비도 0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이더리움, XRP, 솔라나 선물은 미결제약정이 1~2% 늘었지만, 누적 거래량 델타와 펀딩비는 소폭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등 주요 밈코인의 누적 거래량 델타도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변동성은 낮아지는 흐름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변동성 지수는 계속 하락했고, 10x리서치는 금요일 물가 지표를 앞두고 시장이 상하 2.5% 수준의 변동만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데리비트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풋옵션 선호가 남아 있었지만, 강도는 1주일 전보다 약해졌다. 최근 24시간 기준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약은 비트코인 8만달러 콜옵션이었고, 그다음은 8만2000달러 콜옵션이었다.
알트코인은 종목별로 강세를 보였다. MANA와 AERO는 각각 6% 올랐고, 디파이 토큰 MORPHO와 PENDLE도 각각 3.7%, 2.7% 상승했다. MANA는 미결제약정이 25% 늘어 현물 매수보다 레버리지를 동반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인데스크 지수 기준으로는 CPUS와 SCPXC가 0.4~0.5% 올라 이날 가장 강한 흐름을 나타냈고, CD100은 보합이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돌파한 뒤 지지선으로 굳힐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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