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긴장 완화에 비트코인 반등·유가 급락…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 분석가들이 향후 10% 시정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금융감독원(FSA) 관계자는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시장이 연초 사상최고치(ATH)를 기록한 BNB를 포함한 알트코인 군단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시장 반응은 충돌 가능성 자체보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프라 타격 위험의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였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막판 외교 타결 기대가 부상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급변했다.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가는 급락했고, 비트코인(BTC)은 7만달러선 재돌파에 성공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공급 차질·전면 충돌 우려가 협상 진전 신호와 함께 빠르게 긴장 완화 쪽으로 재평가됐다.
미국 언론 CNN은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에서 곧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확전을 우려하던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낙폭을 빠르게 되돌리며 6만9900달러선까지 반등했고, 국제 유가는 앞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급락했다. 트레이더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공급 중단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낮게 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이번 변동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한 압박’이 있었다. 트럼프는 7일 이란에 대해 미국 제안 수용 시한을 동부시간 오후 8시로 제시했으며, 해당 제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불응 시 발전소와 교통망 등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타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이에 이란 역시 역내 보복을 시사하며 맞섰고,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때 유가는 급등하고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재 외교도 속도를 냈다. 파키스탄이 핵심 중재자로 나서 협상 시한 2주 연장을 공식 요청했으며,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는 임시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선의의 조치’로 제안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이란 역시 연장안을 고려하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샤리프 총리는 외교적 노력이 "가까운 미래에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개방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로 양국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2주간 휴전이라는 한시적 조치라는 점에서, 향후 협상 진전 여부가 추가적인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휴전 기간 동안 실질적인 외교 성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긴장이 재차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이를 즉각 반영해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을 빠르게 덜어내는 모습이지만 이번 합의가 일시적 봉합에 그칠지, 장기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는 추가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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