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발발 직후 비트코인 반등…SW ETF는 약세로 시장 엇갈려
이란 전쟁 발발 직후 글로벌 시장 충격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수요로 반등한 반면, SW ETF는 약세를 보이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시 비트코인의 헤지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 비트코인(BTC)이 소프트웨어주와 다른 흐름을 보이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소프트웨어 섹터의 대리 지표로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IGV)를 제시하며, 전쟁 이후 두 자산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갈라졌다고 전했다.
전쟁이 발발한 2월 28일 이후 비트코인은 5% 이상 올라 6만9000달러 선 위로 되돌아왔다. 최근 24시간 기준으로도 0.5% 이상 상승했다. 반면 IGV는 같은 기간 2% 넘게 하락했다. 매체는 이 격차가 적어도 단기적으로(at least in the near term)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소프트웨어 주식을 다르게 취급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봤다.
이번 변화는 기존 동행이 깨졌다는 점에서 더 눈에 띈다. 최근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26% 떨어졌고 IGV도 23% 하락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두 자산 모두 약 21% 내렸다. 5년 누적으로는 비트코인이 18% 상승, IGV가 10% 상승으로 방향성은 비슷했지만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훨씬 컸다.
고점 대비 낙폭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10월 사상 최고가에서 약 50% 밀린 적이 있는 반면, IGV는 조금 앞서 정점을 찍은 뒤 고점 대비 약 35% 하락에 그쳤다.
상관관계 지표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2월 초 두 자산의 상관관계는 1.0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 거의 보조를 맞춰 움직였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뒤 상관관계는 0.13까지 급락해 거의 디커플링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이후 약 0.7 수준으로 반등했다.
배경으로는 소프트웨어 업종과 비트코인을 둘러싼 재료가 달라졌다는 점이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특히 SaaS에서 경쟁 심화와 진입장벽 하락이 마진과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매크로 자산처럼 거래는 평가 속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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