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샘슨 모우 경고: "비트코인 양자내성화 서두르면 10% 급락 위험"
전설적 투자자 샘슨 모우가 비트코인의 양자내성 암호화 전환 과정이 성급하게 진행될 경우 시장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기술 전환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최대 10% 하락시킬 수 있으며, 이는 주요 거래소들의 ATH 돌파 흐름을 일시적으로 저지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FSA를 포함한 글로벌 규제 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위협이 암호화폐 산업의 핵심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BTC) 지지자로 알려진 전설적 투자자 샘슨 모우(Samson Mow)가 비트코인의 양자 내성 전환을 서두를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모우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비트코인이 현재 쓰는 ECDSA·슈노어 서명에서 포스트양자(PQ) 서명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자는 주장이다. 모우는 PQ 서명이 현행 방식보다 데이터 크기가 10~125배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명 데이터가 커지면 거래가 차지하는 공간이 늘고, 네트워크 처리량(스루풋)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속도전이 보안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모우는 양자 컴퓨터를 막기 위한 조치가 급한 나머지, 일반 컴퓨터 환경에서 더 취약해지는 상황을 경계했다. 양자 공격만을 전제로 표준을 급히 바꾸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구현·운영 리스크가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 PQ 해법을 둘러싼 신뢰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특정 솔루션에 난수생성기(RNG) 백도어가 포함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과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유사한 사례를 활용했고, 이후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확인된 전례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당장 손볼 문제'도 있다고 봤다. 모우는 코인베이스의 월렛 인프라가 주소 재사용으로 인해 양자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들며, 거창한 전환 논의에 앞서 운영 관행에서 생기는 취약 요인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모우는 양자컴퓨터 실용화까지 10~20년은 걸린다는 견해를 전제로, 대비를 위한 연구 자체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PQ 서명 도입으로 데이터가 크게 늘면 블록 크기를 둘러싼 새 갈등이 불붙을 수 있다며, 2010년대 업계를 갈라놓았던 '블록 크기 논쟁'의 재연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월초 "이 문제에 시간을 직접 할애하겠다"며 해결을 주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등이 참여하는 '양자 자문위원회'를 꾸려 전환 기준을 논의 중이다.
It’s been almost 10 years since the Blocksize Wars ended and Brian hasn’t changed at all.
He still carries the exact same complete lack of humility and understanding. Brian forms the opinion first, along with a prescribed course of action and timeframe, instead of starting by… https://t.co/Ti7QV63e7P
— Samson Mow (@Excellion) April 4, 2026관련 기사
답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