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5000억 달러 대규모 모금 추진에 투자자 부담 증가…목표 미달 시 연기 가능성
테더(Tether)의 50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모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목표 미달 시 연기 가능성에 주목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테더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더가 기업가치 5000억달러를 기준으로 투자 확약을 받고 있으며, 향후 2주 안에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 자금 조달을 미룰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더는 지난해 말부터 신규 자본 유치를 추진했지만, 기업가치가 너무 높다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부딪혔다. 목표 기업가치 5000억달러는 미국 은행 가운데 JP모건체이스를 뺀 전 은행 시가총액을 웃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총도 넘어서는 규모다.
테더의 주력 상품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USDT)다. USDT 시가총액은 현재 1840억달러다. 금 연동 토큰 테더 골드(XAUt), 유로 연동 토큰 테더 EURt(EURt)도 운영하고 있다.
테더의 대규모 자금 조달설은 지난해 9월에도 나왔다. 당시 블룸버그는 테더가 3% 안팎 지분을 대상으로 비공개 방식의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며, 150억~200억달러를 유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표 자문사는 캔터 피츠제럴드였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이후 선별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스테이블코인, 유통 확대, 인공지능, 원자재 거래, 에너지, 통신, 미디어 등 기존·신규 사업을 크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난 2월 최대 200억달러 조달 보도는 실제 진행 중인 계획이 아니라 가정적 시나리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5000억달러 기업가치 자체는 유지했다.
테더는 USDT 재무제표에 대한 첫 전면 감사를 위해 KPMG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PwC는 내부 시스템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테더는 그동안 BDO 이탈리아의 준비금 확인에 의존해 왔다. 전면 감사는 준비금 현황 확인을 넘어 자산, 부채, 내부통제를 함께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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