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활성 주소 급증에도 가격 약세 지속…네트워크는 뜨겁지만 시장은 차갑다, 왜?
도지코인(Dogecoin) 네트워크에서 활성 주소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도 토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2026년 4월 1일 현재, 네트워크 사용량과 가격 움직임 간의 괴리가 두드러지며, 시장 분석가들은 이례적인 이 분리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매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나 대형 보유자(고래)의 자금 이탈 가능성을 지목하며,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반드시 긍정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지코인(DOGE)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도지코인(DOGE)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가 최근 1주 새 28% 늘었지만, 가격은 같은 기간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은 온체인 지표는 개선됐지만 기술적으로는 아직 돌파가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서 도지코인 활성 주소가 5만7000개에서 7만3000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활성 주소는 일정 기간 체인과 상호작용한 고유 지갑 수를 뜻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현물 기준 5억4128만달러 규모의 DOGE가 거래소에서 개인 보관(셀프 커스터디) 주소로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거래소 유입은 4억8130만달러였으며, 순 유출은 약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가격은 지표와 엇갈렸다. 활성 사용자가 늘어난 같은 기간 도지코인 가격은 2.55% 하락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4시간 차트 기준 '하락 삼각형' 흐름이 이어진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패턴은 1월 말 고점인 0.127달러 이후 형성됐으며, 고점은 낮아지는 반면 하단은 0.086달러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월 15일 0.117달러, 3월 17일 0.104달러, 3월 25일 0.979달러의 고점이 상단 추세선과 맞물렸지만 돌파는 실패했다. 그는 앞서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29% 움직임이 뒤따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온체인 지표만 놓고 보면 도지코인 네트워크의 활동은 분명 살아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활성 주소 증가와 거래소 순 유출은 투자자들이 물량을 외부 지갑으로 옮기며 보유를 늘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아직 가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채 약세 흐름에 머물러 있다.
결국 단기 관건은 도지코인이 하락 삼각형 상단 저항을 실제로 돌파해 온체인 개선 흐름을 가격 반등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반대로 0.086달러 부근 하단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네트워크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
Dogecoin $DOGE is still stuck in a triangle! https://t.co/Mc1VyPUNVD pic.twitter.com/vMUdsJ3RDI
— Ali Charts (@alicharts) March 29,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