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홀딩스, 1만5000 BTC 대규모 처분 발표…재무 건전성 강화로 시장 주목
비트코인 채굴 선도기업 마라홀딩스가 15,000 BTC(약 1조 2천억 원 상당)의 대규모 디지털자산 처분을 단행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대차대조표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업계에서는 채굴 산업의 성숙화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홀딩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마라홀딩스(MARA)가 1만5133BTC를 약 11억달러에 매각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부채 감축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2030년과 2031년 만기 전환사채를 약 10억달러 규모로 상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2030년 만기 전환사채 3억6750만달러어치를 3억2290만달러에, 2031년 만기 전환사채 6억3340만달러어치를 5억8990만달러에 매입해 총 8810만달러의 현금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전환사채 잔액은 각각 6억3250만달러, 2억9160만달러로 감소하며, 전체 부채가 약 30%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마라홀딩스는 3월 초 보유 비트코인 매각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자산 관리 정책을 개정했으며, 이번 매각 물량은 정책 개정 시점 기준 보유 비트코인 5만3822BTC의 약 28%에 해당한다. 프레드 티엘 마라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10억달러가 넘는 부채를 할인된 가격에 상환해 8800만달러 규모의 가치를 확보했다"며 "비트코인 보유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라홀딩스는 비트코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디지털 에너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17억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번 조치가 향후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