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의 비트마인, 이더리움에 올인하는 이유…"미니 암호화폐 붐이 온다"
비트마인 공동창업자 톰 리가 이더리움에 대한 강력한 투자 신호를 보내며 암호화폐 시장에 경고를 발표했다. 그는 향후 몇 주 내에 주요 알트코인이 10% 이상 조정될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이더리움이 차세대 '미니 암호화폐 붐'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는 이더리움의 기술적 우위와 생태계 확장을 근거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강세를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지정학적 요인과 규제 흐름에 달려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톰 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이더리움(ETH)을 대규모로 매집하며 ‘미니 암호화폐 겨울’ 종료를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톰 리 회장은 최근 3주 동안 ETH 매입을 가속화했으며, 지난주에만 약 6만5341ETH(약 1억3900만달러)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주간 평균 매입 규모인 4만5000~5만ETH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총 ETH 보유량은 약 466만개로 늘어났으며, 전체 공급량의 약 3.86%를 차지하게 됐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전체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140만ETH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톰 리는 최근 시장 흐름을 근거로 이더리움의 강세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ETH가 약 18% 상승하며 주식 대비 2450bp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은 15% 이상 하락하며, 암호화폐가 새로운 '전쟁 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규제 환경 역시 긍정적인 변수로 꼽았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을 주목하며, 시장에서는 해당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을 60% 후반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더리움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외에도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96 BTC와 약 11억달러의 현금을 비롯해,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약 2억달러), 에이트코 홀딩스 지분(약 9500만달러) 등을 포함해 총 자산 규모는 약 110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유보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단기 상승했지만, 이란 측 반발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톰 리의 이번 발언은 현재 시장을 ‘마지막 조정 구간’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정학적 변수와 시장 변동성이 남아 있는 만큼, 암호화폐 겨울이 실제로 끝났는지는 향후 흐름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