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한국인 최애 코인 XRP, BTC·ETH 제치고 국내 거래량 1위 기록
국내 주요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XRP가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한국 시장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의 강한 선호도를 반영하며,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독특한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XRP의 거래량 증가와 한국 시장 내 강세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의 시장 활동이 급격히 확대되며 단기 상승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인용한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XRP 현물 거래량은 지난 하루 동안 무려 115% 급증해 약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가격도 상승세를 타며 1.60달러까지 올랐다.
거래소별로 보면 한국 시장의 영향력이 특히 두드러진다. 업비트에서는 XRP 거래량이 131.6% 증가해 4억494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에서 XRP 비중도 18%를 넘어서며 비트코인(11.57%), 이더리움(9.64%)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아시아,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XRP로 빠르게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XRP 거래량은 전날 대비 95% 증가한 4억달러 수준을 기록했고, 코인베이스와 바이비트 역시 각각 2억8300만달러, 1억1430만달러 규모로 거래가 확대됐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단순 거래 증가를 넘어 실제 매수 수요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물 거래량 상승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시장 내 실질적인 자금 유입을 의미한다. 실제로 XRP는 최근 48시간 동안 약 14% 상승하며 강한 모멘텀을 형성했다.
온체인 데이터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자금 흐름을 보면 다수 거래소에서 순유출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XRP를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는 '축적'(Accumulation) 움직임이 포착됐다. 업비트에서 약 2680만달러, 코인베이스와 게이트에서도 각각 순유출이 발생한 반면, 일부 거래소에서는 제한적인 순유입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순유출은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신호로 해석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상승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XRP 미결제약정(OI)은 3.45% 증가해 약 2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선물 거래량은 80% 이상 급증했다. 매수 주문 비율이 50%를 상회하며 시장이 점차 '롱(매수) 우위'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활동도 최근 5주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거래량 증가, 자금 유출, 파생상품 지표 상승이 맞물리며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거래량 추세가 지속되는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