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베이스 CEO와 만남 후 암호화폐 법안으로 은행 시스템 ’우회’ 선언
정치적 균형을 뒤흔드는 움직임—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거대 플랫폼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의 회동 직후, 기존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법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은행의 문을 두드리지 마라
트럼프의 발언은 명확했다: "우리는 은행이 필요하지 않다." 제안된 법안의 핵심은 중앙화된 금융 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개인이 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법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 금융의 관문을 통제하던 수십 년간의 관행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 정치적 자산으로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정책 제안을 넘어, 점점 더 강력해지는 암호화폐 유권자 블록을 향한 정치적 어필로 해석된다. 암스트롱과의 만남은 이 분야의 최고 영향력자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트럼프 캠프가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시장의 반응과 회의론자들
발표 직후 주요 코인들이 단기 상승세를 보였지만, 월스트리트의 베테랑들은 익숙한 회의론을 내뱉는다. "정치인들이 새로운 '차세대 금융'을 약속할 때마다, 그 뒤엔 늘 오래된 세금 정책이 도사리고 있지."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빈정대며 말했다. 규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행 가능성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한 줄 요약: 권력이 중앙에서 에지(edge)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새로운 종류의 중앙으로 이동하고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백악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트럼프 대통령이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회동한 직후,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은행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4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암스트롱과 만남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은행들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강력한 암호화폐 의제를 방해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동은 암스트롱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그는 해당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보상을 금지하고, 은행들이 경쟁을 차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상원 은행위원회 의장 팀 스콧이 법안 심의를 연기했으며, 이후 회의 일정은 재조정되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와 은행 협회 간 갈등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문제다. 암스트롱을 포함한 업계 인사들은 보상 금지를 반대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법안 연기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및 은행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