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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의 경고: ’극단적 공포는 기회다’…그러나 비트코인은 폭락 중

윙클보스의 경고: ’극단적 공포는 기회다’…그러나 비트코인은 폭락 중

Published:
2026-02-24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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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거래소 공동 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가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극단적인 공포는 최고의 기회'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기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말과 현실의 괴리

윙클보스의 낙관론이 공중에 흩어지는 동안, 비트코인 차트는 적자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함께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에 공포 감정이 퍼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과열된 시장 심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하지만, 투자자들의 손실은 이미 현실이 됐다.

공포 속의 기회를 보는 눈

역사가 증명하듯, 암호화폐 시장은 공포와 탐욕의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공포 지수가 극단에 달했을 때가 종종 매수 기회로 작용한 경우가 많다. 윙클보스는 이러한 시장 심리학을 역이용하라고 제안하는 것. 하지만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금융계의 오래된 속임수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할 점이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공포는 친구다'라는 말은 보통 자산을 처분한 사람들이 남은 사람들에게 하는 위로일 때가 많다. 자신의 포지션을 정당화하려는, 금융계의 고전적인 수법 중 하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의 소음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적인 가치와 장기적인 추세를 보는 눈이다. 오늘의 폭락이 내일의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지, 아니면 더 깊은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 -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사진: 제미니 엑스]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사진: 제미니 엑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시장 침체 속에서도 "낙관적"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BTC) 매도와 대규모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미니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극도로 부정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윙클보스 캐피털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5년 2월 약 2만3000BTC에서 2026년 2월 1만1000BTC 미만으로 감소했다. 1년간 절반 이상을 매도한 셈이다.

재무 지표 역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 증권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미니의 2025년 순매출은 1억6500만~1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월간 거래 이용자도 약 60만 명으로 17%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5억2000만~5억3000만달러로 급증해 3억800만달러 수준이던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수익성 압박이 심화된 구조다.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섰다. 2월 초 영국·유럽연합(EU)·호주 시장에서 철수하고 미국과 싱가포르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인력의 최대 25%를 감축할 계획이며,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가 COO 직무를 겸임하고, 임시 CFO와 법률 책임자가 선임됐다.

시장 점유율도 급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제미니의 글로벌 현물 거래 점유율은 2025년 6월 0.6%에서 올해 1월 0.1%로 축소됐다. 기업 가치 역시 한때 40억달러 수준에서 7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미니는 돌파구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체계 아래 예측시장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커스터디(수탁)와 결제카드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거래소 중심 모델에서 수익 다각화 전략으로 무게를 옮기는 모습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 위축 국면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5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아서헤이즈 전 비트멕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트코인 비중을 유지하는 등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낙관론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제미니의 낙관론은 역발상 투자 전략일지, 위기 속 방어적 수사에 불과할지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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