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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붕괴 예고한 코인베이스 전 CTO, 암호화폐가 차세대 금융 대안 될 것

실리콘밸리 붕괴 예고한 코인베이스 전 CTO, 암호화폐가 차세대 금융 대안 될 것

Published:
2026-01-29 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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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10년 내 몰락할 것이라는 충격적 전망이 나왔다. 발언자는 코인베이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그는 기존 기술 허브의 쇠퇴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한다.

탈중앙화 금융의 부상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새로운 기술-금융 패러다임을 주도한다. 실리콘밸리가 중앙화된 플랫폼과 벤처캐피탈에 의존한다면, 암호화폐 생태계는 개방형 네트워크와 글로벌 유동성 풀을 구축했다. 개발자와 자본의 흐름이 이미 이동하고 있다.

기술 주도권의 이동

스마트 계약 플랫폼과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s)이 혁신의 최전선에 섰다. 이들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자체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춘 프로토콜이다. 실리콘밸리의 '빠르게 실패하라' 문화는 '빠르게 구축하고, 소유권을 분배하라'는 웹3 정신으로 대체되는 중이다.

금융의 재편

암호화폐는 단순한 자산 클래스가 아니다. 이는 글로벌 결제, 대출, 거래를 재구성하는 인프라다. 전통 금융 기관들이 규제 장벽 뒤에서 안전하게 놀 때, 디파이(DeFi)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24/7 가동한다. 어쩌면 월스트리트의 다음 위기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될지 모른다.

실리콘밸리가 내부 관료주의와 집중화된 권력에 갇힌 사이, 암호화폐 생태계는 경계 없이 성장했다. 문제는 어떤 기술이 몰락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치가 승리하느냐다. 그리고 그 가치는 이제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실리콘밸리의 몰락 가능성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였지만, 정치적 리스크와 정책 변화가 현실화되면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 됐다 [사진: Reve AI]

실리콘밸리의 몰락 가능성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였지만, 정치적 리스크와 정책 변화가 현실화되면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 됐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실리콘밸리의 지배력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으며, 몰락 가능성도 이제는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코인베이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정치적 리스크와 구조적 정책 변화가 실리콘밸리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으며, 그 빈자리를 암호화폐 네트워크와 인터넷 기반 기술이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리니바산은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제안된 2026년 억만장자 세금 법안을 실리콘밸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법안은 순자산 10억달러를 초과하는 개인에게 5%의 일회성 소비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 세금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탱해온 벤처캐피털 구조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리니바산은 "벤처캐피털은 소수의 초대형 성공이 다수의 실패를 보상하는 '파워 법칙'에 기반한 산업"이라며 "억만장자가 사라지면 엔젤 투자도, 실리콘밸리도 존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세 법안이 논의되는 자체만으로도 리스크 테이킹과 초기 단계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법률 업계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베이커 보츠를 포함한 복수의 법률 회사들은 해당 법안이 휴면 상업 조항 위반, 소급 과세, 재산권 침해 등 다양한 헌법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PWC는 이 법안이 2026년 11월 승인될 경우 약 1000억달러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추정하며, 기술 부에 대한 과세를 확대하려는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리니바산은 이러한 세금 논쟁을 단순한 조세 문제가 아닌, 기술 산업이 의존해온 정치적 플랫폼 자체가 붕괴되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재산권, 주식 보상, 비자 제도, IPO 경로,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규제 등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산업이 좌우 양 진영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으며 정치적으로 고립된 상태에 놓였다는 것이다.

일부 창업자와 기업이 텍사스, 마이애미, 두바이,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하고 있지만, 다수의 기술 기업은 여전히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뉴욕에 깊이 기반을 두고 있다. 스리니바산은 이 지역들이 점점 기술 산업에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기술 혁신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실리콘밸리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되는 과정이라는 진단이다. 스리니바산에 따르면, 기술은 이미 탈중앙화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는 이미 중국으로 이동했고, 유니콘 기업은 전 세계 400여 개 도시에서 등장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AI는 중앙 집중형 인재 허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암호화폐는 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암호화폐 프로토콜은 특정 국가나 규제에 묶이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로 운영되며, 탈중앙화 구조를 통해 정치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리니바산은 현재를 멸종 사건에 비유했다. 실리콘밸리는 거대하지만 취약한 공룡에 가깝고, 암호화폐와 인터넷 네이티브 네트워크는 작지만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포유류라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부유세 제안이 2026년 투표를 앞둔 가운데, 기술 산업의 다음 중심축이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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