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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금융 특화’ 독자 메인넷으로 승부수…"2월 전용 월렛 공개"

위메이드, ’금융 특화’ 독자 메인넷으로 승부수…"2월 전용 월렛 공개"

Published:
2026-01-29 1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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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게임을 넘어 금융의 심장부를 겨냥한다. 독자적인 '금융 특화' 메인넷 구축을 공식화하며, 기존 블록체인 생태계에 던지는 도전장이다. 2월 중 전용 월렛 공개를 예고한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확장이 아닌, 전략적 포지셔닝의 시작을 알린다.

왜 지금 금융 메인넷인가

디파이(DeFi)와 게임파이(GameFi)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 교차점에서 자체 인프라를 장악함으로써, 수수료와 속도부터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흐름을 주도하려 한다. 타 플랫폼에 의존하는 현 구조를 단호히 거부하는 선택이다.

월렛, 사용자 경험의 최전선

공개 예정인 전용 월렛은 이 전략의 핵심 실현 도구다. 복잡한 금융 상품과 게임 내 자산 거래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직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사용자를 사로잡는 첫 관문이자, 생태계 고착화의 시작점이다.

거대한 도전과 기회

기성 금융 메인넷들과의 경쟁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게임에서 검증된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미세 경제 설계 노하우는 위메이드만의 무기. '재미'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결국, 가장 정교한 금융 엔진도 사용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장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월가의 거인들은 종종 잊어버리곤 한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위메이드가 국내 금융에 특화한 독자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상장사로서 겪은 블록체인 운영 경험과 규제 준수 역량을 결집해 기존 퍼블릭 체인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에서 "스테이블넷은 처음부터 대한민국 규제 준수를 전제로 설계했다"며 "앞으로 어떤 규제가 나와도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위메이드가 보유한 '블록체인 풀스택'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메인넷, 플랫폼, 디파이(DeFi),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전 분야를 운영해 본 상장사는 단언컨대 우리뿐"이라며 "상장사로서 공시, 회계, 내부 통제 등 주류 문법을 따르며 겪은 고통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자양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 초기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거절당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자금, 회계, 법무 등 전사 조직에 내재화됐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 기존 퍼블릭 체인 대신 자체 메인넷을 선택한 이유로 '금융 거래의 완결성'을 들었다. 김 부사장은 "기존 퍼블릭 체인은 구조상 거래 확정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어 금융기관이 신뢰하기 어렵다"며 "JP모건이나 서클 등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자체 체인을 구축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 금융 환경의 특수성도 반영됐다. 김 부사장은 "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걱정하는 배경에는 자금 흐름의 불투명성 우려가 있다"며 "대량의 외환 송금 시 신고가 필요한 한국의 특성상, 이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기존 퍼블릭 체인 대신 규제 준수가 가능한 전용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향후 로드맵과 기술적 특징도 공개했다. 핵심은 다음 달 공개될 전용 월렛(지갑)이다. 김 부사장은 "월렛 개발이 상당히 진행됐으며, 2월 내로 선보이고 설 연휴 이후 파트너사에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월렛은 기업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규제 대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감사 가능한 비밀 송금' 기능을 탑재했다. 김 부사장은 "erc-5564 기술을 적용해 평소에는 거래 내역을 보호하지만, 규제 기관의 감사나 자료 제출 요구가 있을 때는 투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EIP-7702 기술을 도입해 자동 이체와 수수료 대납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김 부사장은 "불투명한 규제로 비용과 시간을 썼지만 이제는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K팝, K컬처에 이어 'K파이낸스'를 위한 금융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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