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다 장세 속 역주행 성공…’돈나무 언니’ 코인주, 시장을 쓸어담다
붉은 바다가 된 차트 속에서도 녹색 불빛을 밝힌 건 누구?
시장이 피로 물들 때, 그녀는 사냥을 시작했다
모든 것이 하락하는 와중에 오직 그녀의 포트폴리오만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시장의 공포 지수가 치솟을 때, 오히려 그녀의 매수 주문은 더욱 활발해졌다. '피바다'라는 표현이 트위터 타임라인을 점령한 바로 그 날, 그녀의 계정에는 새로운 고점 기록이 쌓여갔다.
역주행의 기술
시장 심리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진정한 기회는 공포 뒤에 숨어 있다. 대중이 매도 주문에 몰릴 때, 그녀는 유동성을 흡수했다.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냉정함—그것이 이번 승리의 핵심이었다. 시장이 과매도 신호를 보내면, 그녀의 알고리즘은 반대 신호를 읽어냈다.
전통 금융계의 경고를 무시한 채
증권가의 베테랑 애널리스트들이 '거품 경고'를 연발하는 동안, 그녀는 자신만의 차트를 신뢰했다. FSA(금융감독원)의 규제 발표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때, 그녀는 디지털 자산의 국경 없는 특성에 더 주목했다. "규제는 늦게 따라오는 법이죠"라는 그녀의 한 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했다—전통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실을.
시장이 공포에 질릴 때, 현명한 자는 기회를 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체계적인 접근법, 시장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전통적 지혜에 대한 건강한 불신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녀의 성공은 많은 투자자에게 교훈을 준다: 붉은 숫자가 두려움을 부를 때, 오히려 차분히 분석할 줄 아는 눈이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다는 것을.
다음 피바다가 찾아올 때—아마도 어떤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 직후일 테니—당신은 매도 버튼을 누를 것인가, 아니면 그녀처럼 시장의 오버리액션을 사들일 것인가? 금융 시장의 아이러니는 여전하다: 가장 비관적인 때가 종종 가장 낙관적인 행동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월가의 수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캐시 우드(Catherine D.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암호화폐 관련 종목 비중을 대거 늘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Circle), 불리시(Bullish) 등 암호화폐 연계 기업 주식을 총 2150만달러 규모로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해당 종목들에 대한 첫 대량 매수다.
최근 공개된 아크의 일일 거래 내역에 따르면, 회사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과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ARKF)를 통해 이들 기업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ARKK는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 주식 3만8854주를 매수했고 ARKF는 추가로 3325주를 사들였다.
아크는 같은날 서클 인터넷 그룹( Circle Internet Group) 주식도 ARKK와 ARKF를 통해 총 12만9446주를 매입했으며,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 약 920만달러에 해당한다. 서클 주가는 당일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10% 하락한 상태다. 아크는 코인데스크의 모회사로 알려진 불리쉬 주식도 8만8533주를 약 317만달러에 사들였다. 불리쉬 주가는 같은 날 2% 하락했다.
이번 매수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주간 기준 약 6% 하락하며 9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고, 주요 알트코인과 관련 주식도 동반 하락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와 규제 불확실성, 차익 실현 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크 인베스트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캐시 우드는 과거에도 기술주와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장기 성장성을 이유로 비중을 늘려 왔으며, 이번 매수 역시 단기 가격 변동보다는 중장기 가치 상승에 초점을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아크 인베스트의 이번 행보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중장기 신뢰를 재확인한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관련 주식의 변동성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