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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 AI 네이티브 극초기 창업자 위한 ’바이브랩스’ 출시…차세대 유니콘 육성 본격화

해시드, AI 네이티브 극초기 창업자 위한 ’바이브랩스’ 출시…차세대 유니콘 육성 본격화

Published:
2026-01-20 1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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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해시드가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창업 생태계에 직접 뛰어든다. 극초기 AI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집중형 코딩 프로그램 '바이브랩스(Vibe Labs)'를 선보이며, 차세대 기술 유니콘 발굴에 나선다.

AI 네이티브 시대의 실험장

바이브랩스는 단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넘어선다. 해시드는 이를 'AI 네이티브 시대를 위한 실험실'로 정의한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AI를 접목하는 수준이 아닌, 처음부터 AI를 핵심 엔진으로 설계된 'AI-퍼스트'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코드 한 줄부터 비즈니스 프레임워크까지, 창업의 모든 단계에서 AI 도구와 방법론을 내재화하는 팀을 찾아낸다.

투자 심사보다 빌드에 집중

프로그램의 핵심은 '코딩'이다. 해시드의 투자 심사관들이 아닌, 현역 엔지니어와 테크 리드들이 직접 참여해 창업팀과 함께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고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수개월에 걸친 장기적인 딥다이브를 통해 아이디어의 기술적 타당성과 시장 적합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구조다. 덱을 만드는 시간을 줄이고, 실제 제품을 시장에 던지는 시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자본의 흐름을 잡아라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AI 투자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강점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해시드는 국내 우수한 개발 인프라와 엔지니어링 역량이 AI 네이티브 창업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단, 아이디어 단계에서 글로벌 수준의 자금과 멘토링을 연결하지 못하면 해외 유니콘의 발아를 막을 수 없다는 위기감도 함께 작용했다. 결국 투자 유치를 위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보다, 실질적인 기술 성과가 더 강력한 화폐가 되는 시대가 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또 하나의 '엑셀러레이터'가 실질적인 기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AI 연구 개발에 드는 어마어마한 컴퓨팅 비용을 생각할 때, 작은 시드 머니와 멘토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진짜 승부는,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해시드의 본업인 '대규모 자본 투입'으로 어떻게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AI 유니콘을 키우겠다는 야심은 좋지만, 그 야심을 지탱할 만큼 두꺼운 지갑이 따라줘야 한다는 냉소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 해시드]

[사진: 해시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는 인공지능(AI)을 핵심 개발 도구로 활용하는 극초기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 ‘바이브랩스(Vibe Labs)’를 선보인다. 지원 접수는 2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해시드는 AI 기반 도구 활용이 공동 창업자 수준으로 고도화되면서 법인 설립이나 투자 유치 이전부터 AI를 적극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사용자 반응을 기반으로 빠르게 개선하는 팀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드는 이를 단순히 개발이 쉬워진 변화가 아니라, 아이디어 구현과 시장 검증 속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전환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이브랩스는 2019년 운영한 '해시드 랩스(Hashed Labs)' 취지를 계승한다. 당시 해시드 랩스는 블록체인 게임 기반 극초기 팀을 발굴해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했으며, 스카이매비스(Sky Mavis), 더샌드박스(The Sandbox) 등을 지원했다.

해시드는 웹3 투자사로서 바이브랩스를 운영하는 배경에 대해, 블록체인이 '중개자 없는 프로토콜 경제'를 지향해왔다면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실행 중개자'를 줄이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술은 도구는 다르지만, 적은 인원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공유한다는 설명이다.

바이브랩스는 일반 부트캠프나 창업 프로그램과 달리, 최종 선발팀 발표와 동시에 투자 집행을 완료한 뒤 프로그램에 온보딩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팀은 프로덕션 환경에서 제품을 지속 운영하며, 문서나 발표보다 배포 이력과 개선 속도 등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점검받는다.

바이브랩스 서울 에디션은 1월 30일 서울에서 오프라인 엔트리 세션을 진행한다. 지원 접수는 2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이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제품 URL·데모와 간단한 설명을 제출하면 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바이브랩스는 코딩 스킬 지원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고 그 선택을 글로벌 시장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을 발견하고 지원하는 과정"이라며 "실행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방향을 정하고 품질을 통제하는 안목과 책임은 여전히 창업자의 몫이다. 바이브랩스는 그 안목을 가진 빌더들이 신뢰와 연결 위에서 더 빠르게 실험하고, 더 짧은 주기로 학습하며, 스스로의 언어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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