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BVNK와 파트너십 체결...비자 다이렉트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 시작
전통 금융의 거인이 암호화폐 인프라에 발을 들이다.
비자와 글로벌 결제 인프라 제공업체 BVNK의 협력 소식이 공개됐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실험이다. 기존 은행 송금 네트워크를 우회해 실시간으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국경 없는 유동성 창출
이번 실험은 스테이블코인이 제공하는 예측 가능한 가치와 블록체인의 속도를 결합한다. 송금부터 상환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며칠에서 몇 초 단위로 압축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환율 변동 리스크 없이 자금을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열린 셈이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정면 도전
비자의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선다. 이는 SWIFT와 같은 중앙화된 국제 금융 메시징 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행보로 읽힌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연중무휴로 작동하는 결제 레이어를 구축하려는 의지다. 전통 금융 기관들이 여전히 회의적인 눈초리를 보내는 가운데, 시장의 실용주의적 요구가 기술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
파이낸스 업계의 반응은 냉소적일 수밖에 없다. '너무 크게 실패할 수 없다'는 믿음 아래, 결국 가장 느린 참가자들의 속도에 맞춰 진화해온 시스템이 이제야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니까.
어쨌든, 이번 실험은 디지털 자산이 금융의 백오피스(back-office)에서 전면으로 나서는 결정적인 순간을 기록한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제 결제의 미래에 대한 대화에서 암호화폐를 빼놓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자가 영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와 협력해 비자 다이렉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일부 기업 고객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선지급된 크로스보더 결제를 실행하고, 디지털 달러를 특정 시장 수신자 지갑으로 직접 송금할 수 있게 된다.
비자는 BVNK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고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재편하려 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BVNK 측은 "비자와 협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BVNK가 최고 수준의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마찰을 줄이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옵션을 제공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BVNK는 현재 비자 다이렉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향후 규제 승인과 고객 수요에 따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