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주식 파생상품도 24시간 운영 개시…코인과 전통 금융시장의 경계를 무너뜨리다
거래소가 주식 파생상품 시장을 24시간 내내 열어둔다—이제 잠자는 시간에도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다.
전통 시장의 틀을 깨는 연중무휴 거래
라이터의 움직임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다. 이는 코인 시장이 가진 본질적 강점—경계와 휴식 시간이 없다는 점—을 전통 금융의 핵심 상품에 적용한 전략적 돌파다. 주식 시장이 문을 닫는 순간, 그 공백은 이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 채운다.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의 새 지평을 열다
24시간 운영은 투자자에게 끊임없는 시장 노출과 헤지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이벤트나 야간 발표가 있을 때마다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은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다. 단, 잠을 자는 동안 레버리지로 인한 청산 위험이 함께한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다—새로운 기회는 항상 새로운 위험을 동반한다.
융합되는 두 개의 세계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TradFi) 간의 기술적, 운영적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경험, 유동성 풀, 거래 인터페이스가 점점 더 하나의 생태계로 수렴된다. 결국, 투자자는 자산이 '코인'인지 '주식'인지보다 '어디서' 더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규제 당국의 시선은 어디에
연중무휴 거래는 당연히 규제 기관의 추가 검토를 불러올 것이다. 투자자 보호, 시장 조작 감시, 시스템 안정성 문제가 24시간 체제에서 어떻게 관리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의 9-to-5 규제 프레임워크로는 이 새로운 현실을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의 방향: 완전한 자산의 디지털화
라이터의 행보는 궁극적인 목표를 암시한다: 모든 자산이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고,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거래되는 미래. 주식, 채권, 원자재가 토큰화되어 블록체인 위에서 24/7 유동성을 누리는 날이 머지않았다. 물론, 그 길에는 수많은 '기술적 세부 사항'과 '규제적 합의'라는 장벽이 기다리고 있지만—그런 건 금융 혁신에서 늘상 있는 일 아니던가.
한 마디로, 시장은 더 이상 잠들지 않는다. 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여야 할 때다. (그리고 이 모든 혼란 속에서, 워런 버핏의 '장기 투자' 철학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은 이제 잠들기 전에 알람을 몇 개나 더 설정해야 할지 고민하게 생겼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 라이터(Lighter)가 주식 기반 영구 선물시장을 기존 미국 주식장 시간에서 벗어나 24시간 주중 운영하는 모델로 확장했다고 더블록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터 마케팅 리드인 세바스티안 J.는 소셜 미디어 디스코드를 통해 “곧 24시간 7일 거래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터 행보는 기존 중앙화거래소(CEX)들이 점진적으로 도입해온 모델과 유사하다.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는 금, 석유, 주가지수 등 CME 기반 상품을 주중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비트멕스는 같은 날 아마존, 테슬라, 애플, 메타, 나스닥 등 미국 주식 및 지수 기반 영구선물을 연중 무휴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구선물은 보유하지 않은 자산 가격 움직임을 기한 없이 예측해 거래할 수 있는 선물상품이다.
라이터는 이더리움 ZK 롤업 방식 레이어2 기반 DEX로, 하이퍼리퀴드와 유사한 모델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하이퍼리퀴드를 앞서는 월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최근 자체 토큰 LIT를 출시한 데 이어 바이백(자사 토큰 매입)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