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틱, 이지랩스와 100만 달러 보안 감사 지원금 조성... ’웹3 생태계 안전망’ 구축 나선다
블록체인 보안의 새로운 표준이 세워지고 있다. 서틱(Sertik)과 이지랩스(EasyLabs)가 손을 잡고 100만 달러 규모의 보안 감사 지원금 풀을 공개적으로 조성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취약점이 발견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왜 지금인가?
디파이(DeFi)와 NFT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스마트 컨트랙트 해킹 사고는 여전히 업계의 골칫거리다. 개발자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매진하느라 보안 검증에 투자할 리소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서틱과 이지랩스가 제안하는 해법은 간단하다: 검증 비용의 장벽을 낮추고, 전문 보안 감사의 접근성을 민주화하자.
자금이 작동하는 방식
100만 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선정된 프로젝트들이 서틱의 전문 감사 팀으로부터 포괄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검토를 받는 데 드는 비용을 상당 부분 또는 전액 지원한다. 이는 신생 프로젝트에게는 생명줄과 같고, 사용자에게는 투자 전에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종의 '사전 승인된 품질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셈이다.
더 큰 그림: 생태계 신뢰 구축
이번 협력은 개별 프로젝트 지원을 넘어선다. 웹3 생태계 전체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표준화되고 검증된 보안 프로세스를 장려함으로써, 불완전한 코드로 인한 시스템적 리스크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전체 시장의 건강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투자자들이 '연이은 rug pull(개발자 도주) 사태'에 지칠 대로 지친 시점에서, 이는 시의적절한 인터벤션이다.
물론, 100만 달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마법의 지팡이는 아니다. 가장 정교한 감사도 인간의 오류나 예상치 못한 논리 결함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일부 시니컬한 관찰자들은 이번 발표를 두고 '보험료를 내는 동안 한바탕 홍보하는 마케팅'이라고 폄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제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서틱과 이지랩스가 제시하는 모델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잘 마케팅된 지원 프로그램에 불과할지—그 답은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들의 실제 안전성 향상에 달려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웹3 보안 기업 서틱(CertiK)은 이지랩스(YZi Labs, 이전 Binance Labs)와 협력해 웹3, AI, 바이오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지랩스 산하 글로벌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이지 레지던시(EASY Residency)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들 보안 아키텍처를 공동으로 강화해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서틱은 총 100만달러 규모 전용 보안 감사 지원금을 조성해 EASY Residency 프로그램 참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랩스는 서틱과 인큐베이션 프로젝트 간 협업과 소통을 지원한다.
룽후이 구 서틱 공동 창업자 겸 CEO는 "YZi LABs와의 협력은 참여 프로젝트들의 보안 수준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는 개별 프로젝트의 성장을 넘어, Web3 생태계 전반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