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급등 ’페페’ 시바이누 추월론 재점화…밈코인 2위 올라설까
밈코인 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페페가 단숨에 60% 급등하며 시바이누의 자리를 노린다.
2위 자리를 향한 돌격
시가총액 순위표에서 페페의 움직임이 거세다. 장기간 자리 잡았던 시바이누를 제치고 밈코인 부문 2위에 오를 기세다. 시장은 이미 그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투자 심리와 유동성의 게임
이런 급등은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선다. 소셜 미디어 열기, 거래량 폭증, 그리고 때로는 투자자들 사이의 집단적 심리가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페페의 돌파는 시장이 단기 유동성과 서사에 얼마나 민감한지 다시 한번 보여준다. 전통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은 코인 이름만 보고 고개를 저을 테지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그 이름이 바로 가장 강력한 브랜드 가치가 되곤 한다.
앞으로의 전망은?
페페가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밈코인이 등장해 판을 뒤흔들지. 한 가지 분명한 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재미'와 '커뮤니티'의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동력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가장 진지한 투자자들조도 가끔은 장난기 가득한 개구리 한 마리에 주목하게 만드는 마법—아니면 현장의 FSA(감정적 상황 인식)라 해야 할까—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페페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시바이누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밈코인 시장에서 페페(PEPE)가 시바이누(SHIB)를 추월할 수 있다는 대담한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최근 페페의 가파른 상승세를 근거로, 이른바 '밈 코인 플리프닝(Flippening)'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플리프닝은 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다른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뜻하는 용어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은 이후, 밈코인 부문은 2026년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페페는 지난 한 주 동안 6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시바이누는 같은 기간 약 22% 상승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Y00thereum은 이러한 흐름을 근거로, 페페가 빠르면 오는 4월 20일 전후로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스크린샷에 따르면, 당시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약 53억2000만달러였던 반면, 페페는 약 29억2000만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페페가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토큰 가격이 약 1.8배 상승해 0.00001266달러 수준까지 오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페페의 시가총액은 약 53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후 시장 조정으로 두 토큰 모두 하락했다. 현재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약 51억1000만달러, 토큰 가격은 0.000008665달러 수준이다. 페페는 시가총액 약 29억달러, 가격은 0.00000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준에서 페페가 시바이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약 76.5%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Y00thereum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2026년 4월 20일 이전에 실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페페의 '시바이누 추월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맥스 슈워츠먼(Max Schwartzman) 비코즈비트코인 최고경영자(CEO)는 2024~2025년 시장 사이클에서 페페가 시바이누를 제치고 밈코인 시장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다른 유명 페페 지지자인 페페토시 나카모토(Pepetoshi Nakamoto) 역시 시바이누가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해당 예측들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실제로 시바이누는 지난 2021년 말 이후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밈코인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2025년 초 트럼프 테마 밈코인이 출시 직후 일시적으로 시바이누를 추월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후 시바이누가 다시 순위를 되찾으며 입지를 지켰다.
페페의 급등세가 또 하나의 단기 랠리에 그칠지, 아니면 밈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곡점이 될지는 여전히 시장의 판단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