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팔지 않고 은퇴 자산으로 쓴다…금융 전문가의 자산 보호 비결
XRP를 은퇴 자산으로 활용하는 금융 전문가들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매매를 넘어 장기 보유를 통한 자산 보호 접근법이 부상하면서,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활용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전통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디지털 자산 전략
은퇴 자산 구성에 XRP를 포함시키는 움직임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장기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는 독자적인 포트폴리오 구축 방식을 추구한다.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유동성과 전통 시스템과의 차별화된 특성이 핵심 동인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자산의 구조적 장점 활용
XRP의 기술적 기반과 금융 인프라와의 통합 가능성이 장기 보유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단기 시세 변동에 휘둘리기보다는 기본적인 가치와 유틸리티에 주목하며, 시간을 두고 축적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는 기존 금융 상품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고려된 전략이다.
위험 관리와 균형 잡힌 접근법
디지털 자산을 은퇴 자산으로 통합할 때는 체계적인 위험 관리가 동반된다. 전문가들은 할당 비중을 엄격히 통제하고,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노출을 관리한다. 이는 전통적인 은퇴 계획에 혁신적인 자산 클래스를 접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결국, 가장 보수적으로 여겨지는 은퇴 계획에도 이제 '해킹'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물론 합법적인 의미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XRP를 팔지 않고도 은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 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디지털 어센션 그룹(Digital Ascension Group) 최고경영자(CEO)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가 최근 '폴 배런 쇼(The Paul Barron Show)’에 출연해 XRP 보유자를 위한 장기 은퇴 전략과 자산 관리 방식에 대해 견해를 밝혀 화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클레이버 CEO는 먼저 은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처럼 수십 년간 쉬지 않고 일한 뒤 은퇴하는 모델에서 벗어나, 40대에 조기 은퇴나 인생의 재설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 배런 역시 최근 40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기 은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클레이버 CEO는 인생을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20년은 큰 실수를 피하는 데 집중하고, 다음 20년은 커리어·투자·창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후 40대부터는 재정적 자유를 바탕으로 재창조에 집중하며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노년기에는 자산 증식보다는 멘토링과 자선 활동 등 사회 환원이 중요한 목표가 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오늘날 금융 환경, 특히 암호화폐 자산의 성장과 맞물리며 과거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 배분과 관련해 클레이버 CEO는 생애 전반에 걸쳐 다각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을 감수하며 성장 자산에 집중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위험을 줄이고 자본 보호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부유층이 활용하는 패밀리 오피스 전략을 예로 들며, 통상적으로 20~30%는 현금과 국채 등 저위험 자산에, 또 다른 20~30%는 주식에 배분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은 현금 흐름과 세제 혜택을 이유로 10~20%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기업 투자는 소득 창출과 감가상각을 통한 절세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의 경우 이러한 포트폴리오에서 1~5% 수준의 비교적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젊거나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을 나무에 비유하며, 특정 가지가 흔들려도 전체 구조를 지탱하는 것이 다각화의 목적이라고 역설했다.
XRP를 장기 보유하며 은퇴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클레이버 CEO는 단기 수익보다는 구조와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레어(Flare) 등 일부 플랫폼이 제공하는 XRP 중심 수익 모델을 언급하면서도, DAG는 특정 상품을 권유하기보다 교육과 법적 구조 설계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와이오밍주가 암호화폐 보유자에게 유리한 법적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오밍은 채권자 보호와 규제 명확성이 높아 디지털 자산 관리에 적합하며, DAG는 현재까지 약 7500개의 와이오밍 기반 LLC 설립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LLC는 XRP, 스텔라루멘(XLM), 헤데라(HBAR),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체인링크(LINK)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 클레이버 CEO는 단기 매매를 목적으로 한 트레이딩 회사보다 자산 보유와 보호를 목적으로 한 지주회사 구조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 회사는 장기 자본이득 혜택을 받기 어렵지만, 지주회사는 자산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제대로 설계된 LLC의 경우 소송이 발생하더라도 채권자가 자산을 직접 압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채권자는 청구 명령만 행사할 수 있어 암호화폐를 강제로 매도하거나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투자자의 자산이 법적 분쟁에서 안전하게 격리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클레이버 CEO는 LLC와 거주지 기반의 '생전 신탁(Living Trust)'을 연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투자자가 LLC 소유권을 신탁에 넘기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법원의 검인 절차 없이 수혜자에게 자산을 원활하게 상속할 수 있다. 그는 "xrp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은 단기 투기 수단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관리될 경우 장기 은퇴 자산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