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월 최고가를 정확히 맞힌 트레이더, 이번엔 ’2026년 25만 달러’라는 파격적 목표에 베팅
한 트레이더가 시장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들었다. 지난 10월 비트코인 최고가를 정확히 예측한 그가, 이제는 2026년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더욱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예측의 배경
이 트레이더의 분석은 단순한 직감을 넘어선다. 그는 역사적 사이클, 채굴 보상 반감기의 영향, 그리고 기관 투자자의 본격적인 유입이라는 세 가지 축을 근거로 목표 가격을 설정했다. 특히, 전통 금융 기관들이 여전히 '디지털 화폐'를 이해하려 애쓰는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다음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이 주목해야 할 이유
한 번의 정확한 예측은 운일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분석 프레임워크로 미래를 또다시 전망할 때, 그 무게는 달라진다. 그의 주장은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읽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는 많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차트와 과거 데이터에만 매몰되는 모습과는 대비된다—그들은 종종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세고 있다.
앞으로의 여정
2026년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다. 규제의 그림자, 변동성, 그리고 예상치 못한 글로벌 이벤트는 항상 존재하는 장애물이다. 그러나 이 트레이더의 베팅은 하나의 신호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과거의 사이클이 단순히 반복되지 않고 진화된 형태로 펼쳐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의 예측이 맞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낙관적 유희가 될지—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비트코인의 25만달러 전망이 현실이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 예측은 단기 신호보다 장기 사이클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약 2년 전, 비트코인(BTC) 사이클 고점을 정확히 예측했던 익명 트레이더 '4찬(4chan)'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게시물을 통해 비트코인이 2026년 2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더욱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예측은 최근 온체인·기술 지표 다수가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다시 회자되고 있다.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 사이클 관점의 반론이 힘을 얻고 있는 셈이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해당 익명 게시자는 지난 2023년 12월 가격 목표가 아닌 시간 기반 사이클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의 역사적 대칭성에 주목했다. 약세장 저점에서 사이클 고점까지는 평균 1064일이 소요됐고, 이후 약 364일간 하락 국면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구조를 적용한 결과, 다음 사상 최고치는 2025년 10월 6일로 제시됐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해당 시점에 정점을 찍은 뒤 불과 나흘 만에 급락하며 예측과 거의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이 같은 적중은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분석에 다시 무게를 싣는 계기가 됐다.
최근 게시물에서 그는 현재의 하락이 사이클 붕괴가 아니라 다음 확장 국면을 앞둔 리셋 단계라고 주장했다. 단기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 큰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며 최종적인 가격 절정은 2026년에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제시한 목표치는 25만달러다. 이는 감정적인 낙관론이 아니라, 과거 사이클 메커니즘을 연장해 도출한 수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단기 데이터는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종합 시장 지수(BCMI)는 역사적으로 사이클 후반과 맞물리는 높은 구간에서 롤오버됐고, 모멘텀 지표 역시 약화되고 있다. 가격은 10월 고점 이후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순 신규 구매자 활동으로 측정되는 명백한 수요 증가는 2025년 초 고점 대비 크게 둔화됐다. 이는 2017년과 2021년을 포함한 과거 사이클에서도 대규모 조정 이전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신호다.
전통적인 기술적·온체인 분석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지표들은 분명 경고에 가깝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11월 초부터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으며, 현재의 하락 역시 수요 고갈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익명 트레이더의 이번 주장은 이러한 단기 약세 신호가 전체 사이클을 규정한다는 시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거 강세장에서도 수개월에 걸친 조정과 수요 재설정 이후, 마지막 포물선 상승이 나타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조적 순풍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공급 증가는 계속해서 압축되고 있으며, 단기 투기적 관심이 식더라도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제도권 인프라는 유지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상승 국면은 과도한 낙관론이 아니라 회의론이 팽배한 시기에 나타났다.
25만달러라는 2026년 목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반복돼 온 하나의 패턴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단기 지표는 장기 사이클이 끝나기 훨씬 이전에 약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명확한 강세도, 완전한 붕괴도 아닌 불편한 중간 지점에 서 있다. 단기 흐름과 장기 구조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