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회복 실패…옵션 만료가 시장을 흔들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회복에 실패하며 시장이 숨을 죽였다. 옵션 만기가 다가오며 변동성이 급증한 탓이다.
옵션 만료가 시장을 흔든다
대규모 옵션 포지션의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시장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트레이더들은 행사가 주변에서 포지션을 조정하며 가격을 압박했고, 이는 단기적인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 시장은 결국 이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기술적 저항과 심리적 벽
9만 달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강력한 기술적 저항선이자, 투자자들의 심리적 벽으로 작용했다. 이 고지를 돌파하지 못하면 상승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옵션 만기라는 계기가 그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변동성은 기회다
단기적인 조정은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위한 건강한 숨고르기일 뿐이다. 옵션 만기로 인한 변동성은 숙련된 트레이더에게는 리스크 관리의 시험장이자,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할 기회가 된다. 시장이 숨을 고르는 동안, 다음 행보를 준비할 때다. 결국 월가의 '위험 관리'란 말은, 그들이 만든 위험을 당신이 관리하라는 뜻이니까.
비트코인이 9만달러 벽을 다시 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옵션 만료를 앞두고 9만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는 옵션 만료가 비트코인 변동성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한때 9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8만73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960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850달러, 솔라나는 125달러까지 하락하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9600억달러로 축소됐다. BRN의 티모시 미시르 연구 책임자는 "반등은 지속되지 않고, 하락세는 얕지만 꾸준하다"며 시장의 방어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일컫는 박싱데이 옵션 만료 또한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약 30만건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237억달러 규모)이 만료될 예정이며, 이는 데리빗(Deribit) 비트코인 총 미결제약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장-다비드 페퀴뇨 데리빗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이번 만료는 기록적인 규모"라며 "BTC·ETH 옵션 합계 285억달러가 만료되지만, 시장은 질서정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8만5000달러와 10만달러 행사가격에 포지션을 집중하고 있으며, 평균 펀딩 금리가 0.04%에서 0.09%로 상승하면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다. QCP 캐피털은 "트레이더들이 리스크를 줄이는 추세"라며 "비트코인 무기한 계약 미결제약정이 약 30억달러, 이더리움은 20억달러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올해 4분기 기준 8년 만에 최악의 성과를 기록 중이며, 연초 대비 6%, 최근 6개월간 20%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이 방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금 가격은 온스당 4450달러로 급등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