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제2의 디지털 금 될까? "비트코인과 함께 투자 필수 포트폴리오로 부상"
디지털 자산 시장이 새로운 기축통화를 찾고 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시장은 그 다음을 주목한다. XRP가 그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필수 보유 자산' 담론이 강화되고 있다.
속도와 효율성으로 차별화하다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을 우회하는 XRP의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는 중개 은행을 단숨에 제거한다. 3-5일 걸리던 크로스보더 거래를 3-5초로 압축하는 기술은 단순한 개선이 아니다. 이는 금융 인프라 자체를 재정의하는 움직임이다. SWIFT 네트워크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회의적으로 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규제의 장벽을 넘어서
미국 SEC와의 장기 소송에서 사실상의 승리를 거둔 XRP는 가장 큰 불확실성 하나를 해소했다. 이제 법적 맥락에서 '증권이 아님'이 공식화되며, 기관의 참여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투자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때로는 법원 판결이 어떤 백서보다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된다.
비트코인과의 시너지 구축
디지털 금 대 디지털 현금. 이제는 투자 담론이 이원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소로서 장기 보유 자산의 역할을 한다면, XRP는 실용성과 유동성에 초점을 맞춘 운용 자산으로 포지셔닝된다. 한쪽은 디지털 부의 저장고, 다른 한쪽은 디지털 가치의 흐름을 담당한다. 현명한 투자자는 양쪽 모두에 주목한다.
기관의 선택이 시장을 재편한다
블랙록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아직 공식적으로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바라보는 방향은 명확하다. 실물 경제와 연계된 유틸리티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가진 자산으로 선회하고 있다. 결국 월스트리트의 최종 승인은 서류상이 아닌, 실제 자금의 흐름으로 나타난다. 그 흐름이 XRP를 향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중이다.
디지털 금의 시대는 이미 왔다. 이제 질문은 단 하나다: 무엇이 제2의 기둥이 될 것인가? 답을 찾는 움직임이 XRP 시장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 금융의 미래는 한 가지 자산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 그것은 전통 금융권이 2008년 이후로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교훈이다.
XRP는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디지털 금융 시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가 비트코인(BTC)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평가받으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테우크리움(Teucrium)의 샬 길버티(Sal Gilbertie) 최고경영자(CEO)는 XRP를 비트코인과 나란히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금으로 진지하게 고려할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샬 길버티 CEO는 잭 렉터(Zach Rector) 암호화폐 평론가와의 인터뷰에서 XRP가 향후 제도적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투자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길버티 CEO는 최근 출시된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강력한 초기 성과가 예상된 결과였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JP모건을 포함한 시장 논의에서 XRP 현물 ETF가 첫해 60억~8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단일 XRP 현물 ETF로의 누적 자금 유입 규모가 약 10억달러 수준이지만, 길버티 CEO는 이를 초기 단계로 평가했다. 최근 XRP 가격이 주춤하며 모멘텀이 다소 둔화됐지만, 장기적 관심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길버티 CEO는 미래 전망에서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통과될 경우 xrp의 활용 사례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가 기관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XRP를 보다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명확한 유틸리티를 가진 자산은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자리를 잡는다"라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XRP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와 함께 실질적 활용성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버티 CEO는 현재 12억달러 수준의 XRP 현물 ETF 유입이 향후 급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 솔라나, XRP처럼 실졔 사용 사례가 있는 자산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매우 진지하게 편입될 것"이라며 "지금은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ETF 산업의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길버티 CEO는 "ETF 시장에서는 먼저 출시되는 초기 진입자가 강력한 브랜딩을 통해 시장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다"며 투크리움 XRP 연계 상품인 XXRP ETF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XXRP ETF는 출시 12주 만에 운용자산 5억달러를 돌파하며 강력한 투자자 관심을 증명했다. 길버티 CEO는 "ETF 시장에서 1년 내 2500만달러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으로 평가된다. 전체 ETF 중 약 1%만 이 기준을 달성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불과 3개월 만에 5억달러를 기록한 것은 XRP 투자자 커뮤니티의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