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비트키’ 지갑 판매 개시…개인 정보 없이 비트코인 구매 가능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비트코인 지갑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Block)이 '비트키(Bitkey)' 하드웨어 지갑의 판매를 시작했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개인 정보 입력 없이도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이 요구하는 복잡한 KYC(고객확인) 절차를 우회하는 셈이다.
간편함과 보안의 조화
비트키는 사용자 친화성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지갑 설정과 거래 서명을 스마트폰 앱과 전용 하드웨어 장치가 분담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시드 문구 백업 대신, 블록과 코인베이스가 제공하는 복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개인정보 없는 구매, 그 실체
'개인 정보 없이 구매 가능'이라는 메시지는 주목할 만하다. 비트키 앱 내에서 제공되는 이 기능은 사실 제3자 결제 서비스 업체를 통한 것이다. 사용자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지만, 해당 결제 서비스 업체의 정책에 따라 일정 금액 한도가 적용될 수 있다. 완전한 무기명 거래는 아니다.
블록의 암호화폐 야심
이번 출시는 잭 도시의 비트코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실천으로 옮긴 사례다. 블록은 이미 캐시앱(Cash App)을 통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그리고 탭루트(Taproot) 협업 프로토콜 개발 등으로 생태계에 깊이 관여해 왔다. 비트키는 개인 키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강조하며, '자기 주권' 금융의 대중화를 노린다.
시장의 반응과 전망
하드웨어 지갑 시장은 레저(Ledger), 트레저(Trezor) 등 강력한 기존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비트키는 이들과 차별화된 사용 편의성과 블록의 브랜드 파워로 경쟁에 나선다. 성공 여부는 일반 대중의 반응에 달렸다. 모든 것을 중앙화된 거래소에 맡기던 일반 사용자들이 진정한 비트코인 보관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번거로움을 감수할지가 관건이다. 결국, 편리함과 보안 사이에서의 선택은 늘 그렇듯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생일'로 설정하는 사람들의 몫이 될 것이다.
블록이 선보이는 비트코인 지갑 비트키(Bitkey) [사진: 블록]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트위터(현 엑스) 창업자 잭 도시가 공동 창업한 모바일 결제업체 블록(Block)이 선보인 자기관리형(Self-Custody) 비트코인(BTC) 지갑 '비트키'(Bitkey)를 비공개로 판매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사용자는 자신의 집 주소를 공유하지 않고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비트키를 구매할 수 있다.
비트키가 엑스에 공개한 게시물에 따르면, 미국 내 사용자는 페덱스, 달러 제너럴, 앨버트슨, 크로거 매장, 9000여 개 월마트 지점 등에서 지갑을 수령할 수 있다. 사용자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고 픽업 지점을 선택하는 경우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비트키는 기존 하드웨어 지갑과 달리 시드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지갑은 12~24개의 무작위 단어로 구성된 시드 문구를 요구하지만, 이를 분실하면 자산을 영구적으로 잃을 위험이 있다.
비트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시그(다중 서명) 방식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지갑, 비트키 서버에 각각 키를 저장해 보안을 강화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하드웨어 지갑을 연동해 거래를 승인하며, 단말기 분실 시에도 복구가 가능하다.
비트키는 95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며, 최근 비트코인 결제 앱 스트라이크(Strike)와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쉽게 구매·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rivate pick-up your bitkey https://t.co/pV2kXGfagI
— jack (@jack) December 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