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 1위, 미국 제친 싱가포르의 충격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 1위에 올랐다. 작은 도시 국가가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한 셈이다.
규제의 명확성, 그게 비결이다
싱가포르 금융청(FSA)은 조심스럽지만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기업들은 여기서 뭘 해도 되고, 뭘 하면 안 되는지 정확히 안다. 반면, 미국 SEC의 규제 공세는 혁신보다 소송을 더 많이 낳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투명한 게임의 법칙이 기업과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이다.
아시아 허브, 이제 금융의 판을 바꾼다
이 결과는 단순한 순위 변동이 아니다. 글로벌 자본과 금융 인재의 흐름이 동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다. 전통적인 금융 중심지들이 규제 장벽으로 발목 잡히는 사이, 싱가포르는 실용주의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결론? 혁신은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쪽을 따른다. 월스트리트가 여전히 논쟁하는 동안, 싱가포르는 이미 다음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 금융의 미래는 이제 규제의 불확실성이 아닌, 실행의 명확성 위에 세워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1위 등극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과 제도적 수용이 결합된 결과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1위 국가로 선정됐다고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연구 파트너 DL 리서치와 함께 79개국을 대상으로 28개 지표와 92개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해 암호화폐 채택 패턴, 규제 프레임워크, 사용자 참여도를 평가한 결과를 '2025 월드 크립토 랭킹'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사용자 침투율과 문화적 가시성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미국과 리투아니아를 앞질렀다. 싱가포르는 사용자 침투율(1.00)과 높은 문화적 가시성(0.96)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7.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일상 생활과 제도적 인프라에서 디지털 자산을 성공적으로 통합하며 다른 국가들을 앞질렀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올해 초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명확한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며 혁신 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이어 리투아니아가 3위에 오르며 의외의 강자로 부상했다. 리투아니아는 문화적 수용성과 제도적 침투에서 강점을 보였고, 스위스와 아랍에미리트(UAE)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베트남과 홍콩도 10위권에 포함되며 동남아시아의 암호화폐 채택이 두드러졌다.
또한 바이비트 보고서는 비(非)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성장세도 언급했다.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서클(USDC)가 저축 및 헤징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다른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및 상업 용도로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개발자 제시 폴락은 "세계 통화 중 60%가 달러이지만, 유로, 엔, 나이지리아 나이라 같은 주요 통화들이 암호화폐 경제에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와 TRM 랩스의 10월 보고서는 인도, 미국, 파키스탄을 암호화폐 채택률 상승 국가로 지목하며,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도 인구 대비 높은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