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디파이 비트텐서, 첫 4년 주기 반감기 돌입... ’디지털 골드’ 모델 실험 시작
비트텐서 네트워크가 설계된 첫 4년 주기의 반감기를 공식 시작했다. 이는 프로토콜의 인플레이션 메커니즘에 구조적 전환점을 의미한다.
공급 쇼크의 계산
반감기는 신규 토큰 발행량을 기존 수준의 절반으로 줄인다. 순환 공급 증가율이 갑자기 둔화되면, 기존의 수요 패턴이 유지될 경우 이론적인 가격 상승 압력이 생성된다. 비트코인이 증명한 이 메커니즘을 AI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이 재현하려는 시도다.
AI와 암호경제학의 교차점
비트텐서의 핵심은 분산화된 AI 모델 학습 인프라다. 네트워크는 머신러닝 작업을 수행하는 채굴자와 그 결과를 검증하는 검증자에게 보상을 분배한다. 반감기는 이 전체 보상 풀에 영향을 미치며, 네트워크 보안과 참여 인센티브 구조를 재정의한다.
디파이의 새로운 내러티브
시장은 반감기를 단순한 기술적 이벤트가 아닌 내재 가치 평가의 계기로 바라본다. 네트워크 사용량과 수익이 신규 발행 감소 속도를 상회할 수 있을지가 실질적인 질문이다. 모든 토큰노믹스 실험이 그렇듯, 서류상의 경제 모델과 실제 시장 심리의 간극은 종종 벤처 캐피털의 기대보다 훨씬 넓다.
이제 기다림이 시작된다. 알고리즘이 작성한 희소성 서약이 실물 자산 없이 작동하는 디지털 경제에서 어떤 가치 신호를 보낼지, 다음 4년 주기가 답을 줄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기반 디파이 네트워크 비트텐서(Bittensor)가 첫 반감기를 맞는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출범 이후 4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반감기는 14일(현지시간)께 예정돼 있으며, 타오(TAO) 토큰 발행량이 하루 7200개에서 3600개로 줄어든다.
비트텐서는 참여자들이 AI 작업을 수행하고 그 유용성에 따라 TAO 보상을 받는 구조다. 현재 129개 서브넷이 운영 중이며, 이들은 연산, 데이터 저장, 딥페이크 탐지, AI 에이전트 제공 등 특정 AI 업무를 담당한다. 다양한 서브넷을 통해 비트텐서는 AI 인프라 탈중앙화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주요 서브넷으로는 AI 모델용 서버리스 컴퓨팅을 제공하는 ‘Chutes’와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Ridges’가 있으며, 이들 서브넷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리서치 애널리스트 윌 오그든 무어는 “비트코인처럼 토큰 발행량 축소가 네트워크 보안과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트텐서도 2100만 TAO 공급 상한선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