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사상 최저…업계 압박 심화, 이게 끝일까?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전체가 압박을 받고 있다.
채굴자들의 수익 압박
네트워크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전력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채굴자들의 마진을 무자비하게 압박하고 있다. 효율성이 낮은 구형 장비를 돌리는 채굴장들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업계의 생존 전략
살아남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대형 채굴업체들은 저렴한 재생에너지원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고, 최신 ASIC 장비로 무장한다.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이 생존의 열쇠가 됐다. 일부는 에너지 거래나 컴퓨팅 파워 임대 같은 부가 서비스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건강에 대한 의문
채굴 수익성 하락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장기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채굴자들의 집중도가 높아지면 탈중앙화 원칙이 훼손될까? 아니면, 이 위기야말로 불필요한 비효율을 씻어내고 더 강인한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까?
전통 금융권에서는 아마도 '에너지를 낭비하는 디지털 금 광석 캐기'라고 비웃겠지만, 이는 혁신이 치러야 하는 대가의 일부다. 시장은 언제나 가장 효율적인 생존자만을 남긴다. 지금은 바로 그 진화의 순간이다.
암호화폐 채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 채굴 산업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최근 해시가격(hashprice)은 페타해시당 35달러 수준까지 급락하며, 주요 상장 채굴사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간으로 진입했다. 이는 과거 3분기 평균이었던 55달러 대비 36% 가까이 하락한 수치로, 현재 대부분 채굴기업들이 평균 원가인 해시당 44달러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채굴 수익성 악화는 장비 투자 회수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신 세대 ASIC 채굴기 회수 기간은 1000일을 넘어섰고, 이는 남은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약 850일보다 긴 수치다.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현 시점 수익성은 장비 투자 회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채굴기업들은 생존 전략에 나서고 있다.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코인베이스를 통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조기 상환하며 탈레버리지에 나섰고, 일부 채굴사는 채굴 외 수익 다변화나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전환을 검토 중이다. 유동성 확보와 부채 축소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서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