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IBIT 보유량 14% 대폭 확충…비트코인 투자 가속화
자산운용 거대기업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본격화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IBIT 보유량 14% 확대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이 자사 비트코인 ETF인 IBIT의 보유량을 무려 14%나 증액했다. 이는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자산배분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
블랙록의 이번 움직임은 월가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이제 막 디지털 자산 시장에 발을 들인 게 아니라,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은행들이 여전히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동안, 현명한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수십억 달러를 배팅하고 있다—어느 쪽이 더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블랙록(BlackRock)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랙록이 조용히 비트코인(BTC)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블랙록의 '전략적 소득 기회 펀드'가 IBIT 보유량을 14% 늘려 239만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5억6000만달러 규모로, 이번 증가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이루어졌다.
블랙록의 움직임은 전통 자산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점차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나스닥 ISE는 IBIT 옵션 미결제약정 한도를 25만 계약에서 100만 계약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이를 "경첩을 완전히 제거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IBIT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옵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JP모건은 IBIT에 직접 연계된 구조화 노트를 출시했다. 2026년 말까지 IBIT가 사전 설정된 가격에 도달하면 최소 16%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JP모건이 고객을 위해 레버리지 비트코인 노출을 설계한 셈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9만달러를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최고점 대비 29% 하락했으나, 이번 주 9만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에게 숨통을 틔웠다. IBIT는 자금 유입세로 전환됐고, 선물 시장도 강세로 돌아섰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10만달러 이상 가격을 겨냥하며 시장이 하락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유동성은 여전히 얇고 투자 심리는 불안정하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8만달러 저점에서 12% 반등했지만 월간 기준 21%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흐름을 따라 7일 만에 3% 상승하며 302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