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체인랩스, 부테린 RISC-V 제안에 정면 반박…"이더리움의 미래는 WASM에 달렸다"
이더리움 생태계에 새로운 기술 전쟁이 시작됐다.
오프체인랩스가 비탈릭 부테린의 RISC-V 제안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이더리움의 기술적 방향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프체인랩스 측은 "이더리움에는 WASM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주장하며 RISC-V 아키텍처 도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기술적 우위 싸움
WASM(WebAssembly)이 이더리움 가상머신의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오프체인랩스의 주장은 단순한 기술 선호도를 넘어 생태계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ISC-V에 비해 WASM이 더 나은 호환성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그들의 핵심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기술 논쟁은 결국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기술적 우위보다는 가격 변동성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기술이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을 실제로 가속화할 수 있느냐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아비트럼(Arbitrum) 개발사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가 최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가 내놓은 RISC-V 도입 제안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오프체인랩스 이더리움 리서치에 게재한 기술 블로그에서 “WASM(WebAssembly)이 스마트 컨트랙트 전달 및 실행 환경으로서 RISC-V보다 장기적으로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지난 4월, 이더리움 실행 계층에서 사용하는 바이트코드를 오픈소스 ISA(instruction set architecture)인 RISC-V로 교체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같은 변경이 영지식증명(ZK proving) 비용을 최대 100배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프체인랩스는 “부테린 가정은 딜리버리 ISA(delivery ISA, dISA)와 프루밍 ISA(proving ISA, pISA)가 동일해야 한다는 전제에 기초하고 있다”며 “이 둘은 기술적으로 분리해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실제 우리가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에서, WASM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를 RISC-V 기반 ZK-VM으로 증명하는 방식이 이미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체인랩스는 또 RISC-V가 영지식증명 기술 발전에 궁극적 해답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프체인랩스는 “WASM은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와 백엔드 사이에서 ‘인터넷 프로토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중간 계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