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왜 제자리걸음인가…’조용한 IPO 단계’ 분석
글로벌 검색 관심도 10월 급등 후 냉각세
암호화폐 시장의 숨은 성장 에너지
기관 투자자들의 조용한 포지션 구축이 진행 중
IPO 전야 같은 침묵 속 축적 국면
전통 금융권의 회의론은 여전—그들의 후회는 시간문제일 뿐
비트코인이 전통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장기간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흐름과 비트코인 흐름이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통 금융 애널리스트 조르디 비서(Jordi Visser)가 '비트코인의 조용한 IPO'라는 에세이를 통해 전망한 내용을 전했다. 에세이에 따르면, 그는 초기 투자자들이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 IPO 사례를 예로 들며, 초기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실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실리콘밸리 초기 투자자들이 상장 후 서서히 지분을 매도하며 주가가 하락했던 패턴이 비트코인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르디 비서는 "초기 투자자들은 가격을 급락시키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매도하며, 이는 장기적인 횡보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온체인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들이 최근 활발히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기관투자자 유입이 IPO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매도가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이제는 ETF와 기업, 국부펀드까지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그는 "이는 약세장이 아니라 소유권의 재분배 과정"이라며 "전통 시장에서는 이 과정이 6~18개월 걸리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들이 초기 투자자의 물량을 흡수하면 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