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2029년 디지털 유로 출시 추진 - CBDC 경쟁의 서막
유럽중앙은행(ECB)이 2029년까지 디지털 유로 출시를 본격 추진한다. 전통 금융 시스템의 속도 제한을 벗어던지겠다는 선언이다.
디지털 유로는 블록체인 기반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로, 유로존 전역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미 '예금 이탈'을 우려하며 발끈하고 있다.
ECB 관계자는 "현금 사용 감소에 대비한 미래 지급 시스템"이라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4년이나 걸려서야 겨우 준비한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결국 은행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할 때다 - 늑대가 양을 지키는 시스템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2029년까지 디지털 유로를 도입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안은 2026년까지 유럽의회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CB는 2020년부터 디지털 유로 도입을 검토해왔으며, 2023년 말부터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은행, 입법자, 회원국, 사용자들 사이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 유로 법안은 2023년부터 유럽의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정치적 논쟁과 2024년 총선으로 인해 지연돼왔다.
이런 가운데, 9월, ECB 이사회 멤버 피에로 치폴로니는 2029년 중반 디지털 유로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2026년 5월까지 유럽의회가 합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CBDC가 결제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 포용성을 확대할 수 있지만, 프라이버시 침해와 정부 부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